혼돈의 초박빙 6곳이 승패 좌우
혼돈의 초박빙 6곳이 승패 좌우
  • 김응삼
  • 승인 2012.04.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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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표’파괴력·투표율이 막판 변수로 떠올라

 진주갑, 창원 의창·성산구, 김해 갑·을, 거제



4ㆍ11 총선 투표일(11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여야 모두 전망이 엇갈리며 혼돈의 초박빙 접전이 거듭되고 있다.

이에따라 8일 현재 ‘숨은표’의 파괴력과 투표율 등이 마지막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요인에 따라 승부처인 경남 ‘경합지’의 성적이 결정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각당이 도내 16개 선거구 판세분석 결과, 진주갑, 창원 의창·성산구, 김해 갑·을, 거제 등 6곳은 초박빙으로 이 지역의 당락에 따라 경남 선거의 승패가 좌우된다.

진주갑은 새누리당 박대출, 민주통합당 정영훈, 무소속 최구식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LH 이전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오면서 표의 향방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부동층이 30%대에 달해 어느 후보도 안심할 수 없고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의창구는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와 통합진보당 문성현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초박빙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창원 성산구는 새누리당이 강기윤 후보를 경합우세로 분석했으나 통합진보당 손석형,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의 막판 후보단일화가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낙동강 벨트’인 김해 갑·을은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는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사수’를, 민주통합당은 ‘탈환’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다. 지난 7일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 위원장과  야권의 문재인 고문이 나서 유세 대결을 펼쳤다. 김해갑은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와 민주통합당 민홍철 후보가 막판까지 접전을, 김해을은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가 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앞선다는 분석이다. 거제는 새누리당 진성진, 진보신당 김한주, 무소속 김한표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사흘을 남겨놓은 8일 재래시장과 등산로, 교회, 거리 등 다중집합 장소를 중심으로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마라톤 유세전을 펼치며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다졌다.

이와함께 경남을 비롯한 수도권 등에서 여야 후보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 판세다. 이같은 예측 불허의 승부에서 선거 당일의 투표율은 당락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특히 2040세대로 대표되는 젊은층의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2040 세대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는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의 파장이 야권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 등으로 젊은층의 표심이 투표 참여 거부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여야는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흔들리고 있는 204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날씨도 투표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11일 오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투표율과 선거결과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투표일 전날인 10일 낮부터 전국에 비가 오기 시작해 11일 오전에 점차 갤 것이라고 8일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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