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진입 결정 연기…체유계 "NC, 소통부족" 지적도
신생구단 NC다이노스의 2013년부터 1군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NC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진입 결정을 추후 결정하겠다며 유보했다. 이처럼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그동안 경남을 연고로 한 롯데의 반대 때문이다. 이에 내년부터 1군 경기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홍보해왔던 NC다이노스와 창원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체육계 일각에서는 기득권을 가진 롯데와 타 구단의 반발은 충분히 예견된 일인데도 안일한 태도로 대응을 하지 못한 NC측에 대해 야구인들을 상대로 충분한 이해를 구하지 못하는 등 소통부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특히 2군 연습장을 고성에 빼앗긴 창원시의회에서는 신생야구단이 자생력을 키우지는 않고 시의 지원에만 너무 의존하고 있다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오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2012년 아시아시리즈 개최를 비롯, 위원회 감사 선출, NC 다이노스 페넌트레이스 참가 연도, 그리고 제 10구단 창단에 관하여 심의 의결했다. 관심을 모은 것은 ‘핫이슈’로 떠오른 NC 다이노스의 1군 진입 시기 결정이다. KBO는 최근 불거진 일부 구단의 반대 의사를 확인하고, 결론을 내기 위한 자리를 가진 것이다. NC 다이노스의 1군 리그 합류시기는 창단 승인 당시에는 2014년으로 결정돼 논란이 일 고 있는 것이다.
KBO는 “정식 공문을 제출할 경우 조속한 시일내에 실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NC다이노스 관계자는 “뜻밖의 일로 내부 회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식입장 표명은 추후에 발표하든지 하겠다 ”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KBO 구본능 총재와 삼성 김인 대표, SK 신영철 대표, 롯데 장병수 대표, KIA 이삼웅 대표, 두산 김승영 대표, LG 전진우 대표, 한화 정승진 대표, 넥센 이장석 대표, NC 이태일 대표, 그리고 KBO 양해영 사무총장 등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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