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윤곽 자정넘어야 나올 듯
당선자 윤곽 자정넘어야 나올 듯
  • 박철홍/황상원
  • 승인 201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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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오다 오전부터 갬… 투표율 촉각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윤곽은 선거 당일(11일) 이르면 자정, 늦으면 새벽 1시쯤 돼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도내 16개 선거구의 경우 초박빙지역이 5~6개에 달해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의 경우 후보를 낸 정당이 20개에다 구형 전자개표기가 투표용지를 인식 못해 수작업으로 개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선관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날씨가 투표율과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창원기상대은 “투표가 치러지는 11일에는 오전 6시를 전후로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칠 것”이라며 “11일 오후에는 도내 모든 지역에서 맑은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날씨가 너무 좋거나, 너무 나쁠 경우 전체 투표율은 떨어지는 반면 날씨가 흐리면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통설이다. 또한 날씨가 화창하면 상대적으로 노년층의 투표율이, 비가 오면 젊은 층의 투표율이 올라간다고 본다.

하지만 역대 총선을 살펴보면 날씨가 투표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14대부터 18대까지 5차례 총선 가운데 14대와 18대에는 전국의 지역별로 비가 왔으며, 당시 투표율은 14대가 70%를 넘어 선 반면 18대는 50%를 밑돌았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투표 당일 날씨를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투표율 57.2% 기록한 2000년 16대 총선은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133석, 민주당(옛 열린우리당)이 115석을 각각 차지했다.

반면 투표율 60.6%를 기록한 2004년 17대 총선은 새누리당이 121석에 그친 반면 민주당이 152석을 얻었다. 투표율이 46.1%로 떨어졌던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153석을, 민주당은 81석을 등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

경남지역의 경우, 전통적 새누리당 텃밭답게 투표율과 상관없이 새누리당의 강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2차례(17·18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야당이 17대(투표율 62.3) 3곳, 18대(투표율 48.3%) 4곳(무소속 1곳 포함)의 지역구를 차지해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어느정도 표심을 얻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표율은 ‘50%대 중반’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대선을 앞둔 총선이어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데다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어 투표율이 50%대 중반을 넘어 60%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투표율이 55%를 넘으면 민주당에, 그 이하면 새누리당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국적으로는 2000년 이후 치러진 3차례 총선(16·17·18대)에서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민주당), 반대로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새누리당)의 의석수가 각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남은 최근 2차례 총선에서 투표율에 상관없이 야당이 3석이 차지해 이번 선거에서 그 벽이 무너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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