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살인사건 오씨 거제서 1여년 일해
수원 살인사건 오씨 거제서 1여년 일해
  • 허성권
  • 승인 201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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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계획적 범죄 무게두고 추가 범죄 조사 중
수원토막살인사건 CCTV 분석결과 오원춘(42)의 범죄가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 범죄로 드러난 가운데 오원춘이 입국후 거제에서 약 1년 동안 일한 사실을 확인됐다. 수원 20대 여성 납치 피살사건의 피의자 오원춘은 중국 내몽골 출신으로 지난 2007년 9월 거제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다. 이후 오씨는 거제 건설현장에서 8만원의 일당을 받으면서 석공일을 하다 이듬해 1월 모친이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출국한 후 2008년 4월 다시 거제로 돌아와 건설현장 일을 계속했다.

같은 해 6월부터 경기 용인과 부산, 대전의 건설현장을 떠돌며 생활하던 오씨는 2010년 1월 재중동포 친구 리모(40)씨의 권유로 제주의 한 골프장에서 9만원의 일당을 받고 5개월쯤 일을 했다. 이때 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재중동포 리씨와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신고돼 있다.

2010년 9월 수원으로 온 이후에도 건설현장에서 알게 된 조선족 이모(68·여)씨의 주거지에 주소만 등록해놓고 수원 매교동과 남수동 여인숙에서 거주하면서 화성과 수원, 서울 등 수도권을 오가며 역시 공사현장에서 일했다. 비자 문제로 총 4차례 입출국을 반복한 그는 2011년 2월 수원 지동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이곳에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오씨를 체포한 직후 그의 행적과 관련된 추가 피해자와 지역의 여성 실종 사건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여죄는 캐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다른 지역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씨는 경찰에서 범행동기와 시신 훼손 이유에 대해 “중국 내몽골에서는 밤늦게 다니는 여성은 직업여성으로 보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그랬다”며 “시신을 가방에 담으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족인 오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30분께 길 가던 A(28)씨를 자신의 집으로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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