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6월4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이 2012년 첫 번째 기획 전시로 ‘양동리, 가야를 보다’ 를 개최한다. 3일부터 오는 6월 24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양동리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약 300점이 출품될 예정이다.사적 454호로 지정된 김해 양동리 유적은 1969년 당시 중학생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중국거울과 칼자루끝장식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모두 여섯 차례 발굴조사 과정을 통해 620여기 무덤에서 60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가야고분 중 가장 많은 유물이 출토된 고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영롱한 빛깔의 수정과 가야인들의 기상을 보여주는 갑옷, 수려한 곡선미를 보여주는 가야토기 등 양동리 유적에서 발굴된 중요유물들을 빠짐없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명문 있는 청동 세발솥, 중국거울을 비롯하여 원통모양청동기와 넓은 청동창 등은 중국·일본 등 주변 여러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였던 금관가야의 국제성을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 또 미늘쇠나 다양한 원산지를 가지는 유리구슬 등은 양동리 집단이 가지고 있던 교역집단 혹은 관문집단으로서의 역할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 2011년도 국립김해박물관과 대성동고분박물관의 공동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원통모양철기는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유물로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설명-국립김해박물관이 마련한 2012년 특별전 '양동리 가야를 보다'에 전시되는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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