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정경기서 3-2 승…조르단 까이끼 골
경남FC가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까이끼의 페널티킥 골로 최호정과 김기희가 2골을 만회한 대구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경남은 이 날 승리로 1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대구 8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경기 시작 한 지 얼마 되지않아 경남은 조재철의 슈팅을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 후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측면돌파와 패스 플레이로 상대 진영을
공략했지만 번번히 최종 수비에 막혔다.
경남은 까이끼가 조금씩 살아나며 골 찬스를 잡기 시작했다. 그는 전반 27분의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30분, 35분 까이끼는 잇달아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박준혁의 손에 막히고
말았다.
지루한 공방전을 주고 받은 양 팀은 골을 터트리며 경기에 불을 붙였다. 경남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5분 이재명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르단이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실점 허용 이후 재정비 해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지넬손이 올려준 볼을 최호정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황일수와 김대열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 후 대구는 공격이 살아나며 경남을 압박했다. 후반 1분 마테우스가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분 송창호가 중거리슛으로 경남 골문을 노렸지만 볼은 김병지 정면에 가고 말았다.
기세를 올린 대구는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후반 22분 왼쪽 문전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황일수가 오른발로 슛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뜨면서 경남은 위기를 넘겼다.
대구는 또 한번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후반 33분 문전에서 프리킥 기회에서 마테우스가 왼발로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경남은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8분 안성빈이 페널티 지역에서 안상현의 핸들링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까이끼가 대구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차면서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 짓는 듯 했다.
대구 경기 종료 직전 송제헌이 페널티 킥 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경남은 막판 대구의 총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R (4월 11일, 대구월드컵경기장 7466명)
대구 2 최호정(전42), 김기희(자책골 전45), 송제헌(후45)
경남 3 조르단(전35), 까이끼(후38)
*경고: 마테우스, 김기희(이상 대구), 윤일록(이상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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