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장학기금' 탄생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장학기금' 탄생
  • 임명진
  • 승인 2012.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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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계 거목 최징자 여사의 후배사랑
“후배들 열심히 공부하는 것 보면 행복해…희생ㆍ봉사하는 자세로 살아야”

1963년 경상대학교 간호대학(당시 진주간호고등학교)을 졸업한 최징자(사진·69)씨. 지금은 우리나라 간호계의 거목으로 우뚝 선 그녀가 장학금 1억 원을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경상대학교에 쾌척했다.

11일 경상대학교는 최징자씨의 장학기금 전달식을 12일 오후5시30분 대학본부 3층 상황실에서 개최한다. 장학기금의 명칭은 지난 2003년에 최징자 여사가 국제적십자위원회(스위스 제네바 소재)로부터 간호사로는 최고의 영예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것을 기려 ‘2003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최징자 장학기금’이라고 명명했다.

경상대학교는 최징자 여사가 이날 기탁하는 장학기금 1억 원의 이자수익으로 간호대학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최징자 여사는 또 오는 13일 오전 11시 경상대학교 칠암캠퍼스 소강당에서 열리는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자신이 수상한 ‘나이팅게일 기장’을 간호학과에 기증한다.

장학기금과 가보와도 같은 나이팅게일 기장을 기증한 최징자 여사는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 봐도 기쁘고 행복하다. 현재 자기에게 주어진 간호사라는 숭고하고 고귀한 직업을 무한한 행복으로 받아들여 일생 동안 희생과 봉사하는 자세로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한 이듬해인 1964년 부산시 보건사회국에서 공직자로서 첫발을 내딘 그녀는 이후 서울시청 보건사회국, 서울시 용산구ㆍ관악구ㆍ동작구 보건소 등을 거쳐, 서울시립 아동병원 간호과, 서울시립 서대문병원 간호부 등을 두루 거치며 2003년 서울시청 행정관리국 서기관으로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나이팅게일 정신을 실천해 왔다.

그 사이 받은 상도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2003년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서울시 공로표창 4회, 자랑스러운 공무원 표창(서울시장), 대통령 표창, 서울시를 빛낸 공무원상, 대한민국 녹조근정 훈장 수훈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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