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옥상 텃밭의 모든 것' 제공한다
농진청 '옥상 텃밭의 모든 것' 제공한다
  • 곽동민
  • 승인 2012.04.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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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방법·재배작물 등 조언
봄을 맞아 주택 옥상에 작은 텃밭을 만들고 싶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도시인들이 많다.

농촌진흥청은 12일 이런 사람들을 위해 쉽고 편리하게 옥상텃밭을 조성하고 알맞은 재배작물을 고르는 방법을 제시했다.

옥상텃밭을 처음 시작할 때는 공간 여건 등에 맞는 텃밭을 만들고 기르기 쉬운 작물을 선택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텃밭 종류는 목재를 활용해 넓은 베드를 만드는 것과 작은 화분이나 용기를 이용하는 상자형 재배법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베드형을 조성하려면 압축스티로폼과 방수천을 깔고 규격에 맞춰 베드를 설치하고서 배수판과 관수시설 등을 갖춰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스티로폼상자, 나무상자, 고무 대야 등을 이용한 상자형 재배법은 텃밭 꾸미기에 훨씬 수월하다. 특히 농진청이 개발해 특허출원한 심지관수형 재배상자를 이용하면 물 관리 걱정이 없다.

옥상텃밭을 만들기 전에 잘 조성된 텃밭을 방문해 보면 큰 도움이 된다.

농진청은 지난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옥상텃밭을 경기도 수원시 세류1동 주민센터, 수원 SK청솔노인복지관,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작물 선택, 비료관리, 친환경 방제법 등 교육도 한다.

주택 옥상에서 재배하기 알맞은 작물은 병해충이 적고 비료에 적응력이 높은 것이 좋다.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엽근채는 상추, 쑥갓, 엔다이브, 열무, 당근, 부추, 대파 등이다. 열매채소는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애호박 등이 좋다. 고구마, 도라지, 더덕 등도 옥상 재배용으로 알맞다.

옥상은 햇빛이 강하고 바람이 심한 점을 고려해 그늘에서 잘 자라거나 키가 큰 작물은 키우지 않는 게 좋다.

기르기 까다로운 채소류는 쌈추, 고수, 브로콜리, 치커리, 배추, 떡잎 배추, 양배추, 곰취, 셀러리, 콜리플라워이다. 꽈리고추, 피망, 파프리카, 오이 등 열매채소도 일반인이 키우기에는 힘겹다.

농진청 도시농업연구팀 정명일 연구관은 "옥상 공간에 텃밭을 만들어 운영하면 도심 속 전원생활을 느낄 수 있고 몸과 마음의 건강, 가꾸는 재미, 나누는 행복,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며 옥상 텃밭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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