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다문화 학생, 대책 세워라
급증하는 다문화 학생, 대책 세워라
  • 경남일보
  • 승인 2012.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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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이 교육여건 변화에 따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저출산 장기화·가속화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다문화 학생의 급증세에 따른 현실적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 경남지역 초등 학생수는 2009년 22만9477명을 기점으로 매년 2000여명에서 많게는 1만여명, 중학생 수는 2009년 13만7447명에서 매년 2000여명, 많게는 4000여명 줄어들고, 고교생 수도 13만명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은 2008년 1638명에서 2011년 2515명으로 53.5% 증가하여 지난 4년간 연평균 15.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학교급별 다문화 학생도 초등학교 2008년 1332명, 2011년 1851명으로 39% 증가, 연평균 11.6% 증가율을 보이고, 중학교의 경우 2008년 246명, 2011년 510명으로 2배, 연평균 27.5%씩 증가하고 있다. 고등학교도 2008년과 비교하면 2011년도는 2.5배, 연평균 36.9%씩 급속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도내 학생수의 양적·질적 변화는 경남교육 운영 기조에 큰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다문화 교육에는 인종차별을 넘어서고 주류문화에의 접목이 연착륙할 수 있는 세련성이 있어야 한다. 다문화 교육은 우리의 정체성, 가치, 규범에 동화될 수 있는 여지를 넓혀 나가는데 그 당위성이 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교육적 수용은 우리의 자녀들이 미래에 상호 공존할 수 있는 여건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느냐에 있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교육과정과 교육제도에 능동적이고 구체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 위주의 소수자 이해증진 교육에서 그들의 입장에서 소수자 이해증진 교육이 필요하다. 그들이 원하는 내용을 그들의 방식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상대주의적 이해와 접근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고 그 교육적 표출의 내용에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는 현실변화와 그 방향성에 대한 점검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들에 대한 진정한 이해의 폭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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