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학교급별 다문화 학생도 초등학교 2008년 1332명, 2011년 1851명으로 39% 증가, 연평균 11.6% 증가율을 보이고, 중학교의 경우 2008년 246명, 2011년 510명으로 2배, 연평균 27.5%씩 증가하고 있다. 고등학교도 2008년과 비교하면 2011년도는 2.5배, 연평균 36.9%씩 급속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도내 학생수의 양적·질적 변화는 경남교육 운영 기조에 큰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다문화 교육에는 인종차별을 넘어서고 주류문화에의 접목이 연착륙할 수 있는 세련성이 있어야 한다. 다문화 교육은 우리의 정체성, 가치, 규범에 동화될 수 있는 여지를 넓혀 나가는데 그 당위성이 있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교육적 수용은 우리의 자녀들이 미래에 상호 공존할 수 있는 여건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느냐에 있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교육과정과 교육제도에 능동적이고 구체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 위주의 소수자 이해증진 교육에서 그들의 입장에서 소수자 이해증진 교육이 필요하다. 그들이 원하는 내용을 그들의 방식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상대주의적 이해와 접근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고 그 교육적 표출의 내용에 고민해야 한다. 여기에는 현실변화와 그 방향성에 대한 점검이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들에 대한 진정한 이해의 폭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