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3일 윤리위 소집…문대성 출당 수순
새누리 23일 윤리위 소집…문대성 출당 수순
  • 연합뉴스
  • 승인 2012.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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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민과 약속 걸림돌 땐 결코 그냥 안 넘겨"
새누리당 윤리위원회(위원장 김기춘)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문대성(부산 사하갑) 국회의원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 조사와 더불어 출당 등 문 당선자에 대한 처분 수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는 19일 조사를 담당할 윤리위원회 윤리관에 이한성(경북 문경ㆍ예천) 의원을 임명키로 결정했다. 이 의원은 창원지검 검사장을 지낸 검사 출신의 재선 의원이다.

황영철 당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어제(18일) 김기춘 윤리위원장이 문 당선자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윤리위 소집을 요구했다"며"윤리위는 엄정하고 신속하게 문 당선자와 관련된 사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논문 표절 여부를 심사 중인 국민대에 대해서도 "조속하게 결론을 내려주길 정중하게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은 도덕적으로나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엄정하게 우리의 입장을 결정해나갈 것"이라며 "입장을 결정할 때 단호하고 엄정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만약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걸림돌이 되거나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지금 선거가 끝나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런저런 문제들이 나오고 또 잡음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의 이러한 언급은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문대성 당선자에 대해 출당 등의 강력한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제수씨 성추행 의혹을 받은 김형태 당선자는 당의 출당 압박을 받다 18일 탈당한 바 있다.

그는 "총선 후에 제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당이 민생과 관련없는 일로 갈등이나 분열을 하거나, 과거를 망각하고 다시 정쟁을 하면 정권재창출로 가기 전에 국민들이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며 "이 점을 우리가 항상 생각해야 된다"고 밝혔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우리 당에 지지를 보내준 것은 그 만큼 우리에게 무거운 책임을 주신 것"이라며 "이런 때 일수록 더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민생 문제를 챙기는데 우리가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과거 탄핵, 그리고 이번 총선 등 2번에 걸쳐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고 한번만 기회를 주십사 부탁드렸다"며 "또 용서를 구하고 기회를 주십사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당선된 분들은 저와함께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챙기는 것이 최우선 과업이자 책임"이라며 "정부도 남은 기간 국민들께 실망드렸던 부분을 바로잡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 정쟁의 중심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름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하고 특히 어려운 계층일수록 물가로 인한 고통인 더 큰 만큼 서민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생필품, 공공요금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설명=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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