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선 출마여부 밝힐 시점 됐다
김두관, 대선 출마여부 밝힐 시점 됐다
  • 정영효
  • 승인 2012.04.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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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오영 도의원 "도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8개월가량 남겨둔 대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대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권행보에 나서자 도내에서는 김 지사가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을 밝힐 시점이 됐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김오영 원내대표는 18일 “경남도민들은 정직한 정치를 원하고 있다. 김두관 지사의 대선출마 여부를 조속한 시일 내에 밝힐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두관 지사는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 ‘임기동안 무소속 도지사로서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도민들과의 약속을 했다”며 “그러나 최근 민주통합당 입당으로 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렸으며 그동안 대선출마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정치행보로 도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일부 언론의 김 지사의 릴레이 출판기념회 보도와 관련 “그동안 수면 밑에서 준비해 왔던 대선플랜을 가동하는 모양새다” 며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김 지사의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대선출정식’ 등이 보도되면서 도민들은 더욱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소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가진 사람이라면 대선을 8개월가량 앞둔 시점에서 거짓과 혼란야기에 대해 도민에 사죄하고 이로 인해 예견되는 도정공백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김지사의 대선출마 여부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김 지사가 5월26일 창원을 필두로 6월2일 광주, 6월15일 서울에서 북콘서트 형식의 ‘전국 릴레이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국 릴레이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김 지사의 대선 출정식’이 될 것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김두관 지사측은 부인하고 있다. 김두관 지사를 보좌하고 있는 전창현 정무특보는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최근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문제가 된 김 지사의 출판기념회에 대해 확인한 결과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다”며 “김 지사의 공식적인 입장 역시 출판기념회를 준비한 바 없다”며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전 정무특보는 “김 지사는 지난 2년간의 경남도정 운영 경험에 관한 내용으로 집필은 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출판기념회 개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김 지사는 “경남도정에만 전념하겠다”며 일관되게 밝히고 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또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적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지사가 주변 조직을 재정비하며 사실상 대선 행보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김 지사를 보좌하는 다른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여기 저기서 조직이 가동되고 있다느니 사무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며 “김 지사와 인연을 가진 이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부분까지 사실상 통제하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즉 김 지사의 비공식 조직에서는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활동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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