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강호 수원 맞아 빗속 혈투 끝 0-0
경남, 강호 수원 맞아 빗속 혈투 끝 0-0
  • 임명진
  • 승인 2012.04.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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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 보여줬다
▲▲21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경남FC와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이 종료되자 경남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오태인기자


경남FC가 21일 오후 3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삼성을 맞아 90분간 빗속 혈투를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부 전역에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 내내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빗속을 뚫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수중전이란 변수가 작용하는 경기는 미끄러운 잔디사정이나 장대비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관계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나 백패스 등의 경기흐름을 끊는 소극적인 경기운영이 나오기 쉽다.

하지만 이날 경남은 비겼지만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남은 정규리그 1위팀 수원을 상대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며 비록 무승부에 그쳤지만 홈 경기 3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까이끼와 김인한, 조르단을 앞세우며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수원과 맞선 경남은 경기시작과 동시에 강승조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경남의 공세에 수원은 곧바로 경남에 역습을 가했지만 장대 비에 수원이 자랑하는 라돈치치와 스테보, 에벨톤의 공격은 그 세기가 한풀 꺾였고 날카로운 패스축구도 위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수비를 두툼히 해서 수원의 공세에 대비하겠다는 경남 최진한 감독의 전략도 적중했다. 경남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여러차례 단독찬스를 맞을 뻔한 기회를 만들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남은 전반 22분 프리킥 찬스에서 김인한이 찬 강한 슈팅이 수원 정성룡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 상단을 튕기고 나가는 바람에 결정적인 득점기회가 아깝게 무산됐다.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양팀은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후반들어 승부수를 띄웠다. 조르단 대신 윤일록을 투입한 경남은 그러나 후반 6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경남의 골문을 향해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진이 골키퍼 김병지에게 백헤딩으로 건네 준다는 것이 골라인에 걸치면서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수원 코칭 스태프가 “골이 아니냐”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35분 라돈치치를 빼고 하태균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촘촘한 경남의 수비벽을 뚫는데는 실패했다.

경남과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상대방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국 90분간 빗속 진주에서의 공방전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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