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사 논의 속도조절?
창원시청사 논의 속도조절?
  • 이은수
  • 승인 201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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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시의회 의장선거 맞물려…임시회 논의 안할 듯
창원시의회가 이달 30일부터 개원하는 가운데, 그동안 진행돼왔던 통합 시청사 논의가 후반기 의장선거 등과 맞물려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 본회의 이후 50여일간의 긴방학을 끝내고 4월 30일∼5월 8일까지 임시회를 연다. 이번 임시회에는 청사·야구장, 해양신도시 등 쟁쟁한 현안이 대기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정가에는 당장 5월 5일 신규 야구장 용역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청사 소재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후반기 의장선거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총선이 끝난 뒤 의원들사이에 물밑접촉이 활발하며 후반기 의장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후반기 의장선거는 불과 두달여를 남겨놓고 있다. 특히 의장 선거가 임박할수록 다른 지역의 표심을 잡기위한 구애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민감한 청사논의가 늦춰지며 속도조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현재 의장 후보로는 옛 마산과 창원지역의 3·4선 의원 7∼8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경우, 마산지역에는 4선의 강용범, 정광식, 황일두 의원이, 창원지역에는 3선의 배종천, 박해영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야권에서는 4선의 민주통합당 김종대 의원이, 무소속은 3선의 장동화 의원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여기에다 총선과정에 후보들이 저마다 “청사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창원시의회의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

창원시의회 한 관계자는 “청사에 대한 특별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선거가 끝나자 마자 서로 싸운다면 시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면서 “현안에 대해 좀더 숙고해보자는 분위기다. 통합청사 문제를 다룰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창원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상인)는 23일 운영위를 소집해 제19회 임시회의 구체적인 회의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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