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진의원 "국토해양위 위원장에 관심"
도내 중진의원 "국토해양위 위원장에 관심"
  • 김응삼
  • 승인 201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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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김재경·안홍준 의원 경합…타 지역 출신도 '호시탐탐'
경남출신 3선이상 중진들의 19대 국회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도내 최다선으로 4선인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의원은 원내 역할에 대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12월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하면서 4·11총선 때의 공약이 12월 대선 공약과 연계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이 의원은 22일 전화통화에서 “4·11총선에서 공약사업들이 12월 대선과 이어지기 때문에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며 “선당후사(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한다)의 자세로 대선에서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3선의 안홍준(창원 마산회원), 김재경(진주갑), 이군현(통영·고성) 의원 등 3명이 경합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소속 3선 의원이 21명에 불과해 도내 출신 3명 모두 전반기 아니면 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다. 다만 어떤 노른자위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는가에 더 관심이 쏠린다.

안 의원은 국토해양위원장, 김 의원은 국토해양위원장 아니면 정무위원장, 이 의원은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각각 원하고 있다.

안 의원이 자신이 환경과 관련한 시민운동을 했기 때문에 국토의 친환경 개발을 위해서, 김 의원은 진주혁신도시 성공적인 마무리 등 현안사업을 해결을 위해 국토해양위원장 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이전 환경과 관련한 시민운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국토해양위의 법안 하나하나가 국토 개발과 관련이 있다”며 “국토의 친환경 개발을 위해서도 국토해양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진주 혁신도시의 완벽한 마무리 ▲항공산업단지 조성 ▲대전∼진주 KTX건설 등 3대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선 19대 국회 전반기 국토해양위원장 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토해양위원장 자리는 노른자위 상임위원장 자리로 타 지역 출신들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강력히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원은 울산지역 출신인 김기현(울산 남구을), 강길부(울산 울주군) 의원이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때에 국토해양위원이고, 강 의원은 국토해양부 출신으로 양보하지 않고 치열하게 로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김 두 의원이 울산지역 의원들에게 이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도내 의원간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도내출신 의원들이 모여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논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위원장에 대한 얘기도 나올 수 있다”면서 “도내 현안사업을 국토해양위원장을 꼭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농림수산식품위나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각각 원하고 있으나 이들 상임위는 야당 몫으로 19대 국회 개원 과정에서 여야 협상에 따라 여당 몫이 될 수 있고, 야당 몫도 될 수 있다. 만약 이들 상임위가 또다시 야당 몫이 될 경우에는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장을 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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