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종합사격장 세계적 규모로 키운다
창원종합사격장 세계적 규모로 키운다
  • 이은수
  • 승인 2012.04.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자체 최초로 세계사격선수권을 유치한 창원시가 330억원을 들여 창원종합사격장을 국제 및 국내대회의 개최에 적합한 규모로 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원스톱으로 한 곳에서 사격대회를 할 수 있는 지하1층-지상 2층 규모의 사격동 신축과 소음방지 대책, 39사 활용방안 등 구체적인 스포츠시설 이용계획을 내놨다.

23일 창원시에 따르면 2018년 창원에서 열리는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및 대규모 국제경기 개최를 위해 클레이사격장 3면을 추가로 증축하며 6면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10m, 25m, 50m 사격장 및 클레이 사격장의 기준은 ISSF 시설규정에 적합하도록 한다는 것이 창원시의 구상이다. 현재 국제연맹 경기장 규정은 클레이사격장이 4면이 필요하나, 6면을 확보하게 되면 향후 변경될지도 모르는 국제사격연맹 규정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불필요한 이동거리를 줄이고 집중도 높게 한 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10m, 25m, 50m 경기가 가능한 사격동을 신축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레이사격장 증축시 현재 사격장의 이동이 불가피하므로 분산되어 있는 시설을 한곳에 수직 집중화시켜 사격선수들의 동선은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경기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증축시에는 사격장 건물은 복층구조로 계획하며 대회의 운영을 원활히 하도록 하며, 지하층에는 주차장을 확보하여 일부 부족한 주차면적을 보완하며, 경기 시 진행요원 및 관리 운영인과 선수들간의 차량동선을 분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철거된 50m 사격장은 현재의 10m, 25m 사격장 및 관리동 위치에 복층구조로 증축하여 건물의 1층에 설치한다. 지하 1층에는 관리실, 식당, 숙소, 주차장 및 기타 시설을 계획하고 있고, 지상1층에는 50m 사격장 100사대를 조성한다. 지상2층에는 10m 사격장 80대 / 10m RT 4조 / 20m 삭겨장 100사대 / 결선 사격장 10사대를 조성한다. 대회 종료후 월드컵국제사격대회에서는 경기를 하지 않는 300m 소총과 50m RT는 군부대(39사단) 사격장을 이용해서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증축되는 시설에는 소음방지 대책으로 사격장별 경계벽 및 출입문은 충분한 방음과 흡음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시 스포츠유치팀관계자는 “창원종합사격장을 증축하기 위해 국비 100억원과 도비 50억원을 지원받지만 참가국에서 참가비, 항공비, 숙박비를 자부담하기 때문에 주최측 입장에서는 경제성이 가장 높은 스포츠 대회”라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로 도시 위상을 높임은 물론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창원종합사격장은 1982년 10월 열린 제63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경기를 위한 시설로 1982년 7월 문을 열었다.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사격 경기를 치렀고 2003년부터 격년으로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월드컵국제사격대회를 열고 있다. 남녀국가대표팀과 실업팀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며 53개 종목 106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시는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4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