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 칠서공단 출장소 개소
함안지역 경제 중심지로 떠오른 ‘삼칠면(칠원·칠서·칠북)’에서 주요 금융기관들의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영업본부장 박성면)에 따르면 함안군 칠서면 칠서일반산업단지 산업공단 1층에 ‘함안칠서공단 출장소’가 입점, 24일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함안칠서공단 내 금융기관 입점은 이번 NH농협은행이 처음이다.
함안군 칠서면 일반산단은 200여개 입주 기업체에 종업원 약 1만명, 연간 매출액이 3조원을 웃돌지만 그동안 금융기관이 한 곳도 없어 기업 및 종업원들이 금융거래를 하는 데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는 게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협 함안군지부 소속인 함안칠서공단 출장소는 금융기관 최초로 입점해 입주기업 및 종업원들의 금융거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여신전문 인력 2명을 포함한 직원 6명이 상주하면서 다양한 금융 및 수납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협 함안군지부 서동수 지부장은 “김해중앙 기업금융지점장을 역임한 출장소장을 특별 배치해 칠서공단 내 기업뿐만 아니라 칠원·칠북지역과 창녕군 남지면 소재 기업까지 근거리 밀착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다음달에는 함안군 칠원면에 부산은행 지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부산은행 칠원지점은 지점장과 부지점장급을 포함한 7명 정도의 인원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남은행도 작년 말 302m² 규모의 칠원지점을 개점하고 영업망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삼칠면에 금융기관이 몰리는 배경에는 이 지역에 중소 공단이 밀집해 있는 데다 함안군 세수의 약 70%를 담당하는 등 도내 금융시장의 ‘新 노른자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도내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번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의 칠서공단 입점에 따라 앞으로 삼칠면에서는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NH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본점을 둔 경남은행, 부산을 기반으로 경남 금융시장 진출까지 노린 ‘포석’을 두고 있는 부산은행의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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