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파리서 유네스코 외교사절들 사로잡다
태권도, 파리서 유네스코 외교사절들 사로잡다
  • 임명진
  • 승인 2012.04.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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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 무도인 태권도가 23일 밤(현지시간)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 공연)로 프랑스 파리 시민과 각국 외교사절들을 사로잡았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홍준표)가 태권도의 올림픽 영구종목 유치를 위해 기획해 선보인 '탈(TAL)' 공연을 통해서다.

파리 도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캐나다·호주·중국·스위스·벨기에 등 20여개국 유네스코 주재대사를 비롯한 각국의 외교관과 파리 시민, 재불 교민 등 1천300명이 관람했다.

관객들은 공연이 기존의 단순한 격파 기술과 품새 시범에서 벗어나 신화적인 줄거리를 갖고 흥미롭게 진행되자 공연팀과 호흡을 함께하며 갈채를 보냈다.

'탈 공연'의 백미는 단연 격파였다. 발차기와 주먹으로 널빤지를 잇달아 격파하는 묘기가 선보일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박수와 찬사가 터져나왔다.

우리의 대표음악인 아리랑이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드럼과 타악기가 연주되고 비보이들이 나와 춤을 출 때는 모두가 손뼉으로 박자를 맞추며 공연팀과 하나가 됐다.

이날 공연에는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의 장기원 대사와 박흥신 주불대사, 허경욱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 등 주불 한국 외교관들도 참석했다.

'탈 공연'은 21일 파리의 전시공간 '에스파스 샹페레'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때에도 선을 보여 프랑스의 젊은 한류팬들에게 태권도가 새로운 문화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을 알렸다.

공연팀을 이끌고 파리를 방문한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이범래 의원은 "오늘 유네스코 공연은 세계 속의 문화 알림이로서 태권도 정신을 전하기 위해 진행되는 월드투어의 한 부분"이라며 "태권도의 세계화를 통해 한류 문화를 알리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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