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다음달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남 여수시에서 개최되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엑스포장을 찾는 1000만 명의 관광객 중에서 400만 명을 하동으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군은 평소 관광객이 자주 찾는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재를 활용하여 보고, 즐기고, 체험하며 상품도 탈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해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공을 제공키로 했다.

군은 우선 국제슬로시티 회원 도시이자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면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달팽이 자전거도 타고, 마당극도 보고, 상품도 타는 문화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방문후기를 적어 관광안내소에 제출하면 우수자에게 소설 ‘토지’1질(21권 전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공연하는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큰들문화에술센터 단원 20명과 마을주민 배우가 출연해 △정월 대보름 △최참판댁의 몰락 △다시 찾은 평사리 △독립군 길상을 잡아라 △평사리에 울려 퍼지는 대한민국 만세 등 ‘토지’의 줄거리를 다섯 마당으로 간추려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출연자들은 주인공 서희, 길상을 비롯 용이, 강청댁, 임이네 등 관람객들에게 친숙한 소설 ‘토지’속의 주요인물로 등장 토지마을 ‘용이네 앞마당’에서 최참판댁 안채로 무대를 옮겨가며 흥겨운 마당극을 펼쳐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이와함께 악양면 일원에선 ‘소나무 4대 천왕’으로 소문난 소나무 탐방 이벤트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7월~ 8월 둘째.넷째 토요일마다 백사청송의 송림공원과 고전면 하동읍성에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문화재 생생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