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향의 초대, 어찌 외면하리오
차향의 초대, 어찌 외면하리오
  • 여명식
  • 승인 201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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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하동야생차문화축제 5월2~6일

 

올해로 열 일곱 번째 맞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섬진강 물길 따라 백리벚꽃길로 유명한 화개면 차문화센터, 화개장터, 쌍계사와 악양면 평사리공원, 최참판댁, 그리고 화개·악양면 녹차마을 등지에서 펼쳐진다.

녹차의 고장답게 4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달성에 머물지 않고 명실상부한 ‘명품 대표축제’,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려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만의 독특한 색깔과 이야기를 곳곳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세계속 하동야생차축제를 미리 만나 본다.

▲차향 가득한 5월,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

‘왕의 녹차! 다향천리 다정만리’란 주제에 맞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일상에서 우리차 문화가 더 넓게 보급되고 우리차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흥미롭고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푸르른 5월 녹색의 세상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하동녹차의 깊은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번 야생차문화축제에서 특별히 주목해야할 프로그램은 ‘제 1회 차수연회(茶壽宴會)’로 80세 이상 어르신 100여 명을 초대해 전통 연회를 재현한다, 예로부터 108세를 ‘추수’라고 했을 만큼 녹차는 장수음료로 알려졌다.

또 하동야생차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20102 대한민국 차인 한마당’과 ‘2012 섬진강 달빛 차회’는 이름만으로도 서정적인 한 폭의 그림이 그려진다.

한국전통차문화를 대표하는 한국 차인들의 대표행사인 ‘대한민국 차인 한마당’은 전국에서 모인 차인과 관광객이 차회를 통해 따뜻한 정을 나누는 다정(茶情)으 장으로 마련된다.

차인들과 내국인, 세계인들이 차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진행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문화축제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의 전통과 권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섬진강 달빛 차회’는 스토리가 있는 달빛 차회로 꾸며진다. 달맞이 공연을 시작으로 유등이 띄워진 섬진강변에서 달빛 차를 마시고, 달빛 강강술레 등 전통의 미를 즐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평사리 섬진강변에서 개최된다.

▲차 시배지 간직한 곳, 그 특별함이 가득한 축제

우리나라 차 시배지로서 큰 의미를 지닌 하동인 만큼 축제 첫 날인 5월 2일 ‘시배지 다례’를 시작으로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특히 차 시배지 하동을 부각시키고 관광객과 함께 즐기며 녹차의 역사도 알리는 ‘미션! 대렴공의 씨앗을 찾아라’ 행사가 TV에서 유행병 처럼 번지고 있는 ‘러닝맨’처럼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을 도입돼 축제기간 내내 즐길 수 있게 한다.

올해는 화개천변에 티가든(Tea Garden)이 설치되고 천변의 그린테라스에서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티 카페’도 운영돼 운치를 더한다. 또 트릭아트 ‘왕의 축제’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 쌍계사 스님들과 차 시배지 정자에서 함께하는 시배지 찻자리는 풍경 있는 또 다른 풍류로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다가간다.

▲4개의 테마 공간,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왕의 녹차마당 △녹색 느림마당 △화개장터 마당 △산사 풍류마당 등 4개의 테마공간으로 5일 동안 진행된다.

‘왕의 녹차마당’은 녹차의 맛고 멋을 아는 사람들을 위해 하동녹차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녹색 느림마당’에서는 자연과 전통을 느낄 수 있으며 ‘화개장터 마당’에선 다양한 프린지공연을 볼 수 있다.

‘산사 풍류마당’은 템플스테이와 스님과 함께하는 찻자리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져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한다.

축제 첫 날인 2일엔 ‘시배지 헌다례’와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를 시작으로 ‘국제 차학술 심포지움’과 ‘녹차시장 개장’, ‘축제 개막식’축하공연이 펼쳐진다.

3일엔 ‘제 1회 차수연회’에서 80세 이상 노인에게 차를 대접하는 행사와 ‘미션! 대렴공의 씨앗을 찾아라’, 그리고‘산사음악회’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4일은 ‘녹차 왕국 청소년 사생대회와 백일장’을 시작으로 ‘2012년 대한민국 차인 한마당’이 열려 녹차향 가득한 축제를 장식하며 야간에는 ‘섬진강 달빛 차회’로 관광객들을 차 향기 가득한 달빛 아래 하동으로 초대할 것이다.

5일은 ‘대한민국 청소년 차문화대전’과 ‘어린이 녹색풍류 스타킹’ 등 어린이날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또 ‘사랑의 녹차 세족식’으로 가족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마지막 날인 6일은 ‘외국인 차예절 경연대회’와 ‘왕의 녹차 골든벨’, 그리고 지역민이 참여하는 ‘다함께 차차차’와 페막식 등으로 꾸며져 5일 내내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치뤄진다.특히 올해 처음 운영되는 화개천변의 티 가든에선 매일 티 가든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녹차마을과 아름다운 다원 8경, 체험이 있는 축제

4개의 테마공간에서 각기 다른 테마로 펼쳐지는 ‘축제 속의 축제’를 찾아 다니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첫째 체험.차문화, 경연.전시판매장의 공간이 될 ‘왕의 녹차마당’에는 녹차 문화관인 차문화센터와 다원.녹차마을 등이 있어 차의 시배지이자 녹차왕국인 하동을 알리는 다양한 차관련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왕의 녹차와 함께하는 1박2일, 내가 만든 왕의 녹차, 대렴공의 씨앗을 찾아라, 사랑의 녹차 세족식, 녹차왕국 골든벨, 그린 헬스&뷰티하우스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기대감을 높인다.

또 제 3회째 맞는 ‘대한민국 녹차요리 콘테스트’는 녹차의 새로운 변신과 새로운 음식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지리산 자락 화개.악양면 녹차마을과 민박농가에서는 특색있는 다양한 녹차마을 체험행사와 다숙(茶宿)을 준비하고 있으며 마치 꼭꼭 숨어있는 보물찾기를 하듯 그 곳을 찾아 머물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이색적인 구성으로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흥미와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가족과 함께 즐기는 공간이 될 화개장터 인근은 ‘화개장터 마당’으로 난장(亂場)형 축제를 통한 정적인 축제에 흥겨움을 더하고 화개장터 고유의 아이콘을 활용한 프린지공연이 있어 ‘문화다방’으로 이루워진다.

셋째 최참판댁.평사리.섬진강을 엮어낼 ‘녹색 느림마당’에선 ‘슬로시티 소풍, 소달구지 체험’, 최참판댁의 5개 공간을 그대로 활용한 고품격 찻자리인 ‘최참판댁 오색 찻자리’, 4회째를 맞는 ‘섬진가우 달빛 차회’가 섬진강을 배경으로 펼쳐져 슬로시티 하동의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킨다.

또한 매암차박물관에서 열리는 ‘다원음악회’는 아름다운 다원의 문화관광상품화 및 관광객과 함께하는 축제로 이루워질 것으로 기대되며 평사리 들녘, 동정호, 부부송 등도 슬로시티 하동만의아름다운 정취를 안겨줄 것이다.

넷째 우리나라 차문화의 메카인 쌍계사에서 펼쳐지는 ‘산사음악회’는 고즈넉한 산사의 밤을 매혹시킬 준비가 돼 있으며 쌍계사의 매력을 향유하고자 하면 왕의 녹차 템풀스테이 체험도 가능하다.

다섯째 ‘하동녹차 햇차시장’을 통해 하동을 찾아 오는 관광객 모두가 우리차, 하동녹차를 부담없이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으며 행사장 본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들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무시킬 것이다.

▲차향 가득한 축제의 장, 하동으로의 여행

굽이굽이 흐르는 맑고 푸른 섬진강과 지리산 산자락의 안락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하동군은 녹차 재배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차향 가득한 하동군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에는 더욱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여유과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정겨움이 느껴지는 화개장터에서 만나는 우리 이웃의 풍경, 박경리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지인 이곳 넓디넓은 들녁의 평사리에 소설 속 최참판댁이 한옥 14동으로 재현돼 있어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라 성덕왕 21년 지어져 선.차.음의 근본 도량으로 명성을 갖고 있는 쌍계사, 청학동과 삼성궁, 백련리 도요지 등을 함께 둘러보면 녹색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사진1, 지난해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차인 한마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2, 4년연속 대한민국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체험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사진3,4 외국인들이 찻잎 따기 체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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