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관련 향후 비공개 일정 수용 못해"
"통합 관련 향후 비공개 일정 수용 못해"
  • 이웅재
  • 승인 2012.04.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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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진주 통합 반대위, 행개위 반박 성명서 발표
속보=사천·진주통합반대추진위원회가 25일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이하 행개위)의 시·군·구 통합을 위한 간담회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지난 24일 행개위가 사천시청에서 개최한 현장방문 간담회는 말 그대로 말 뿐인 현장방문·의견청취이다. 우리는 앞으로 현실성 없는 요식적 간담회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행개위가 정한 비공개 방침에 대해서도 (시민에게)일부러 알려도 될 중대 사안을 왜 그렇게 하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 향후 모든 일정에 비공개는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고 일침을 가했다.(25일자 1면 보도)

이들은 “행개위는 진주지역 참석자들로부터 오로지 통합찬성에 대한 주장을 들었다. 그런데, 사천지역 간담회에서는 간담회 참석대상이 아닌 것은 물론 통합찬성을 주장하고 있는 주민들을 참여시키려고 했다. 이로 인해 사천시민의 통합반대 의견을 전혀 전달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행개위는 각성하고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통합의 기본계획은 지역주민의 자율적 의사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행개위의 현장방문 간담회는 사천의 통합반대 의견을 청취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통합을 전제로 간담회를 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든다”며 “행개위의 통합기준을 믿을 수 없고 수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진주지역 참석자 일부가 통합찬성론을 펴면서 사천지역의 일부 리더가 사익을 위해 여론조사 등을 방해한 흔적이 보인다는 등 사천시의 공무원들과 시장 그리고, 지역단체를 도덕성이 없는것 처럼 매도했다”며 “통합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각층의 대표들을 비방한 일부 진주지역 참석자는 즉각 공개사과하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은 “우리는 진주지역의 통합찬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그동안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반대여론과 반대의사를 거듭 설명하고 제출했다. 사천지역은 이미 통합반대로 공론이 모아진 상태다”며 “행개위는 사천지역의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갈등하게 하는 행위를 중지하고 통합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사천·진주통합반대추진위원회 박동선 상임대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간담회를 비공개로 여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비공개로 하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찬성이던 반대던 통합에 대한 의견을 제대로 알려야 하는 것이 맞다. 앞으로 언론을 배제한 비공개로 열리는 간담회 등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개위는 지난 24일 오후 5시 사천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로부터 진주와 사천 통합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 진주 사천 통합 찬성론자들이 예고 없이 참석하면서 이들은 ‘행개위가 마련한 간담회 취지에 맞지 않다. 반대가 명확한 사천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아니라 (찬성자를 끌어들여)토론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아닌가’라고 항의하며 일제히 퇴장했다.

사천/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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