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진달래와 노란 유채꽃 사이로
파란 자전거가 구불구불 나아간다.
빨강, 노랑, 파랑, 삼원색이 번져가는
물결 속에 젤 바쁜것은 벌·나비요,
젤 즐거운 것은 자전거 탄 아이들이다.
바람을 등에 업은 자전거에도 속도가 붙자,
진주역을 막 출발한 기차가 바통을 이어받아
다 큰 봄을 싣고 달려 간다.
어느새 아이들의 다리도 불끈불끈
희망의 페달을 밟고 또 밟는다.
5월을 향해, 초록을 향해서.
/문화기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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