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과 일상생활
방사선과 일상생활
  • 경남일보
  • 승인 201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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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혜 (객원논설위원)
우리는 방사선 하면 최근에 일어난 끔찍한 사고인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파사고를 생각하며 두려움을 가진다. 사실 이 사고를 기점으로 방사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우선 필자나 주변 사람들을 보면 일본이 우리 인근 국가이기 때문에 일본으로부터 전해온 방사능이 우리의 일상적인 먹을거리에 전해지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식생활에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가능한 한 방사능과는 관계없는 생활을 하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심경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방사선을 배제한 우리 생활이 가능할까. 이에 대한 답은 단연 ‘아니다’이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위대한 여성 과학자 마리퀴리가 우리에게 물려준 위대한 유산은 경이로운 방사선이다. 잘못 이용하면 엄청난 재앙을 가져오지만 우리 삶에서 다방면으로 사용된다.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알람시계는 어둠 속에서 문자에서 나오는 방사선으로 빛은 내고, 우리가 환하게 조명을 얻기 위해 켜는 전등도 원자력 발전의 일부에 의해서다. 화장실 변기 하수처리에 감마선이 쓰이며, 렌즈를 보관하는 생리식염수는 미생물을 죽이기 위해 방사선 조사로 처리를 하며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안경 역시 이런 물질처리로 생산된다는 사실이다.

▶합성섬유 옷, 바르는 화장품도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미생물 제거를 위해 방사선 살균법을 적용한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가 먹는 많은 종류의 과일이나 야채도 품종개량 시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고 있고 각종 비타민제나 처방약, 자동차, 아스팔트 도로, 컴퓨터, 에어컨, 히터, TV 등 이 모든 것이 방사성 동위원소에 의한 것이다. 방사선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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