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영유권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
日 독도영유권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
  • 강민중
  • 승인 2012.04.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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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유물특별전, 日주장 뒤엎는 희귀자료 공개
최근 일본 정부가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내용의 외교청서를 발표해서 국민의 분노를 사는 가운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거꾸로 뒤집는 증거자료 원본을 일반에 공개한 전시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거제시 고현항 오페라 크루즈 특별전시관에서 오는 5월 7일까지 열리는 해양유물특별전 ‘바닷길을 따라…’는 일본이 독도를 조선 영토로 여겨왔음을 보여주는 ‘만국신지도지리통계표(萬國新地圖地理統計表)’ 등 관련된 귀한 문서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다.

‘만국신지도지리통계표’는 세계 각 국의 지도와 함께 그 나라의 문물을 간략하게 담고 있는 1892년 일본에서 제작된 교육용 부도이다. 당시 조선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과 함께 수록된 조선지도에는 각각 다른 색으로 한국의 행정구역을 표기하고 있는데, 울릉도와 독도가 강원도와 같은 색깔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다. 이 지도에서 일본을 포함한 인접국은 백색으로 나와 있어 영토의 범위를 확실히 규정짓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예부터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여겨왔다는 일본의 주장은 물론이고, 근대 시기에 일본이 비어있는 독도를 선점했기 때문에 국제법상으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까지 모두 허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외에도 일본의 한국에 대한 영토 야욕을 보여주는 ‘정한약도(征韓略圖)’, 일제강점기 한국의 수산물에 대한 총독부 보고서를 비롯하여, 한일어업협정과 관련된 귀한 자료까지 함께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들은 해금강테마박물관 소장유물로, 해양유물 특별전을 맞이하며 독도 교육의 중요성을 일반에 알리기 위해서 특별히 전시되는 것이다.

해금강테마박물관 유천업 관장은 “독도가 당연히 우리 땅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증거자료를 대며 설명을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웠다”며 “이번에 전시되는 독도 자료를 직접 본 사람이라면 외국인에게도 충분히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 동기를 밝혔다.

유은지 학예실장은 “근대 제국주의 침략 시기 강제 합병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한일합방’이 현재까지 효력이 있다는 주장이나 마찬가지이다”라고 하면서 “우리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것은 단순한 민족감정이 아니라, 약소국을 힘으로 집어삼키고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던 영토 확장식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세계 평화를 지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시는 2012 거제 세계조선해양축제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이 주관하며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인류의 역사라는 주제로 유럽의 대항해시대, 한국의 옛 선박과 지도의 변천사, 그리고 근대 기선과 선원의 생활사를 다루고 있다.



사진설명=독도를 한국영토로 명확하게 표기한 일본 자료인 ‘만국신지도지리통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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