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6월까지 변경 완료…건물고도는 조정 않을 듯
창원경상대학교병원의 본관 신축건물에 대한 구조변경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본관건물 구조를 당초 가로 51m×세로 250m로 성냥갑형의 길게 빠진 직사각경 구조로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최근에 가로 100m×세로 140m의 중앙집중도가 높은 격자형 구조로 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종합병원 건물의 폭이 좁은 가운데 가로로 길게 지어질 경우 응급을 요하는 환자의 구급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가족과 방문객들의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가로와 세로의 구성비율이 비슷한 현대식 복합건물로 구조변경을 추진하는 것이 낫다는게 경상대병원의 판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경상대병원 측으로부터 신축이 예정된 본관건물의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변경’ 요청이 들어와 도시기본계획상 보전녹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4400㎡의 부지를 풀어 건물이 신축 가능한 용도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용적률 등을 다루는 지구단위 계획은 종전과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기존에 계획한 지하 3층∼지상 13층의 건물고도는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동 557번지 일원(7만9547㎡)에 3825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11층의 700병상 규모로 2012년 9월 착공해 2015년 12월 개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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