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사명대사가 직접 착용한 가사와 장삼이 밀양시립박물관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이 특별전은 올해 임진년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이자 탁월한 외교가인 사명당 송운대사(四溟堂 松雲大師)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7월1일까지 열리는 이 특별전에서는 사명대사의 유품과 당시 외교활동과 관련된유물을 통해 그의 업적을 재조명한다.
흰색의 무명으로 만든 장삼은 길이 144㎝, 품 55㎝, 등솔에서 소매끝까지 화장길이는 143㎝이다.
16세말에서 17세기 초 승려들의 법복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밀양 표충사에 보관 중인 사명대사의 가사와 장삼은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대신 복제품이 표충사 경내 유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사명대사 진영, 양국대장 사령기, 일본상륙행렬도 8곡병, 불자와 발우 등 사명대사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도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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