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가야정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210개 팀 2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관객들은 명궁들의 놀라운 활시위에 연신 감탄을 표하며 전통스포츠를 즐겼다.
경기방식은 선 단체전 후 개인전으로 단체전은 단순기록 선다시순으로 8강을 선발하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까지 진행됐으며 개인전은 3순 득점기록제로 1, 2, 3등에 한해 비교전, 그 외는 선 다득점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결과 단체전 1위는 전남 신안 용왕정, 2위는 밀양 숭진정, 3위는 여주 검당정, 4위는 진주 덕수정이 차지했으며, 개인부문은 1위에 와룡정 정원철씨, 2위에는 하동 청학정 김귀식씨, 대구 체육회 강신제씨 등이 수상의 영예을 차지했다.
하성식 함안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지켜온 국궁이 앞으로도 호국정신을 기르고 심신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아울러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가야정이 전국 궁도인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치러진 가야정은 1919년 지금은 사라진 함안정에서 명궁을 모셔와 검암천에서 처음 시위를 당긴 오랜 역사를 가진 궁도장으로 1927년 도항 원동으로 옮겼다가 다시 1939년 아라공원에 자리를 잡았으며 지난해 5월 함안공설운동장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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