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신기록 11개 '희망 등불' 켰네
대회 신기록 11개 '희망 등불' 켰네
  • 황상원
  • 승인 201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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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우정의 도민체전 폐막…김해·창녕 2위 도약
▲사진설명=제51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지난 29일 폐막한 가운데 수상한 시군들이 시상대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황선필기자


거제시에서 열린 제51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는 창원시(시부)와 함안군(군부)의 대회 4연패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은 선수와 임원 등 1만5000여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체전에서 시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창원시의 경우 작년 50회 도민체전에서 옛 창원·마산·진해 3개 도시로 각각 출전한 이후 통합창원시로 참가한 첫 대회에서 1위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대회에서 마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던 김해시는 올해 2위로 도약했다. 진주시는 3위, 안방에서 대회를 치른 거제시는 시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내년 제52회 경남도민체전 개최지로 확정된 사천시는 7위에 그쳐 홈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 향상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군부에서는 작년까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함안군에 종합우승이 돌아갔다. 작년 군부 2위인 거창군은 창녕군에 자리를 내주면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작년 3위인 고성군은 4위로 밀리면서 내년 대회에서 설욕전을 다짐했다.

대회신기록은 11개가 나와 경남 체육계의 미래를 밝게 했다. 시·군별로는 창원시가 3개(육상 남자일반 높이뛰기 윤제환, 육상 남자일반 원반던지기 서인철, 수영 배영 남자일반 50m 고야융), 진주시 2개(수영 개인혼영 남자일반 200m 조형섭, 수영 접영 여자일반 50m 김민주), 김해시(육상 남자고등 200m 박성수)·거제시(육상 여자고등 800m 조하림)·양산시(육상 여자일반 800m 조현진)·통영시(수영 자유형 남자일반 50m 정강욱)·고성군(육상 남자고등 창던지기 배유일)·창녕군(수영 평형 여자일반 평형100m 조현정)이 각각 1명씩이다.

특히 이번 도민체전은 화려한 개·폐회식 행사와 함께 대회기간 중 주개최지인 거제시 일원에서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고, 도·농 상생기반 구축, 재미있는 볼거리, 먹거리 제공 등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거제시와 일부 경기가 치러진 창원, 고성 등에서 선보인 각종 문화·예술행사도 340만 경남도민들이 가 됐다는 평가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열띤 경쟁만큼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빛났다. 이번 대회에는 5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종합안내소 및 개·폐회식 안내, 구급활동 등의 활동을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대회 마지막인 29일까지도 야구와 축구, 육상, 시범종목인 바둑 등 다양한 종목이 치러져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긴장과 박진감을 더했다.

이날 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축구팬들의 눈길을 끈 군부 남자고등부 결승에서는 함안군이 거창군을 2대 1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군부 남자일반부에서는 0대 0으로 비긴 뒤 페널티긱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성군이 함안군(9대 8)를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시부 고등부 결승전에서는 통영시가 홈팀인 거제시에 1대 0으로 신승했다.

축구 경기에 이어 이날 오후 5시 경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 행사에는 거제시민을 비롯한 관람객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영상물 상영과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행사 참석자들은 내년 제52회 도민체전이 열리는 사천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같이 염원했다.

대회 운영상 다소 미흡했던 부문을 개선해 달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도민체전의 공식홈페이지 화면에는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D-DAY, 앞으로 -3일 남았습니다’는 글이 게시돼 있어 도민들의 혼란을 초래했던 것. 또한 홈페이지의 응원게시판과 자유게시판 등에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단 1개의 글도 올라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회사원 김모(34·거제시)씨는 “도민체전은 경남도민들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만큼 주최하는 지자체와 경남도의 보다 세심한 준비와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이 대회는 50년이 넘는 역사와 저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더욱 알찬 경남도민체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제51회 도민체전은 ‘일류거제! 번영경남! 하나 되는 도민체전!’의 구호 아래 스포츠를 통한 도민의 화합과 21세기 세계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 위상을 제고하는 데 분명히 한 몫 했다”면서 “보다 완벽한 경남도민체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최지는 사천시로 최종 확정됐다. 사천시는 올해안으로 사업비 230여억원을 들여 주경기장으로 사용할 삼천포공설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주변 체육시설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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