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직면 기후변화 위기 공동노력 절실”
“지구 직면 기후변화 위기 공동노력 절실”
  • 이은수
  • 승인 201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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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아르다뉴 IAEC 의장 대행
▲사진=황선필기자feel@gnnews.co.kr


“여러 도시의 사례로 많은 것을 배웠고, 환경파괴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도시간 공동노력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절감했습니다.”

제라드 아르다뉴(Gerard Ardanuy) IAEC 의장(대행)은 본보와 인터뷰에서, 제12회 창원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가 세계인의 이목을 아시아로 돌린 성공적인 대회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IAEC총회는 유럽의 주무대였다. 하지만 역대 최대규모가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 최초로 창원에서 열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의 도시들로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공동 논의를 이끌어 낸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것이다.

그가 이끈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프랑스의 뚤루즈를 제치고 IAEC 세계총회의 차기 개최지로 결정돼 창원 총회에 대한 그의 관심은 남달랐다. 먼저 창원의 첫 인상에 대해 “도시가 세련됐고, 나무가 많다. 기업과 환경이 조화를 이룬 흥미로운 도시로 미래가 밝아 보인다”며 “그런면에서 ‘녹색환경, 창조적 교육’이라는 주제를 잡은 것은 매우 적절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인간과 자연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녹색도시 인프라 재건을 위한 국제적 동반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창원선언문’이 이번 총회에서 채택돼 IAEC 교육도시헌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교육도시의 역할에 대해서는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산다. 경제 문제와 형평성과 정의를 반영한 친환경적 사회 시스템 문제와 지역역량 개발의 문제를 균형적으로 풀어가기 위한 도시의 창조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자연을 지배하고 관리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자연과 상생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전 지구적 위기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열쇠는 도시가 갖고 있음을 다시한번 각성하고 제도, 인간행동, 기술, 도시 디자인, 도시 계획 등과 관련된 도시 패러다임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기후 변화 문제 대응에 대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데 이견이 없다면 이제 행동으로 옮기는 일만 남았다”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제13회 총회의 주제는 교육이란, 포용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차기총회는 IAEC가 창설된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다시 한 번 세계총회의 본부가 있는 바르셀로나에 옮겨와 기념비적인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라드 아르다뉴(39)는 바르셀로나시 교육 및 대학교 담당 시의원 및 부시장을 맡고 있다. 까딸루냐 폴리텍대학에서 산업 생산 공학을 전공한 그는 2007년 34세의 나이로 시의원에 당선된 재선 의원으로, 바르셀로나시 교육협회 의장과 바르셀로나 문화협회 부의장을 각각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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