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의 장애인 채용정책을 환영한다
도교육청의 장애인 채용정책을 환영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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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올 하반기 장애인 40명을 채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80명의 장애인을 선발한다고 밝혀 장애인들에게 취업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28일에 ‘장애인희망·자립 일자리 만들기 사업’ 선포식에서 특수학교 졸업 장애인 11명을 채용한데 이어 ‘장애인 희망·자립 일자리 만들기 사업’ 로드맵을 선포한 바 있는데 이번에 그 결실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장애인 채용정책과 관련해 도교육청은 교육행정기관과 특수학교, 학교 회계직원 13명 이상인 학교에 대해 장애인 1명을 의무적으로 채용하고, 그중 학생 수 900명 미만인 학교는 반드시 중증장애인을 채용하되 인건비는 전액 도교육청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내 장애인에게는 그야말로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수는 2010년 말 보건복지부 통계로 등록된 장애인 수만 25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되지 않은 장애인까지 합한다면 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장애인은 지체장애가 가장 많고 그 외 13종류의 장애유형이 있는데 장애인은 선천적인 장애도 있지만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사고로 장애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나 스포츠 경기로 인한 하반신 마비 등이 장애인을 만드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장애인은 우리 중 누구라도 살아가는 과정에서 해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침 지난 4월 20일은 제32회 장애인의 날이었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인데, 도교육청에서 장애인 채용정책을 발표해 올해 장애인의 날을 더욱 뜻깊게 만든 것 같다. 특히 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에 채용되는 장애인은 전국 최고의 보수를 받을 뿐만 아니라 근무성적이 좋으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고용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밝혀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준다.

도교육청의 장애인 편견을 해소하는 정책이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우리 경남도내 학교가 장애인과 공동체로 어울려 사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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