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진보연합 기자회견
진주진보연합이 미국 쇠고기 수입과 유통을 당장 중단하고 수입조건 재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진주진보연합은 30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4번째 광우병 소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도네시아는 수입 즉각 중단, 태국은 일시 중단 결정을 내렸다"며 "한국정부는 검역을 강화하고 미국에 자세한 정보를 묻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연간 도축소의 0.1%에 대해서만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어 (광우병이) 상당 규모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며 “쇠고기를 수입할 때 광우병 검사법은 실용적으로 개발돼 있지 않다. 따라서 검역강화란 의미 없는 조치이며 오직 수입중단만이 국민을 광우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길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가 현재처럼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쇠고기 소비를 줄이려 할 것”이라며 “이 피해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영세식당과 농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진보연합은 “한국이 쇠고기를 수입하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등과 체결한 수입조건은 모두 광우병 발생 때 수입중단이나 검역중단이 명문화돼 있는 반면 2008년 미국과는 이러한 조건 없이 수입이 체결됐다"며 "정부는 미국과의 수입위생조건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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