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안의고등학교(교장 김상권)가 투병과 재난으로 어려움이 닥친 재학생을 위해 모금활동을 갖는데 팔을 걷어 부쳤다.
안의고는 백혈병으로 5개월 넘게 투병중인 학생과 최근 화재로 집을 잃은 학생을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기부행사를 갖는 등 선행이 잇고 있다.
화재를 당한 학생은 할머니와 함께 살다 현재 친구집에 기거하고 있는 형편이다.
모금된 성금은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학생에게 154만6000원이 전해졌으며 주택화재를 입은 학생에게 70만원이 전달됐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2월 학교에 장학금 1억원을 기부한 정갑연 할머니(일명 염소할머니)의 뜻을 이어 받아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의고는 염소할머니의 나눔과 배려, 절약, 봉사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1인 1나눔계좌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안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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