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남서해수산연구소(전남 여수시 소재)는 지난 4월 12일부터 열흘간 남해 연근해 15개 해구에 대한 자원조사 결과, 멸치와 전어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남해안의 전체 평균 어획밀도는 ㎢당 6.75t으로 전년보다 약 185% 늘었고 많이 잡힌 어종은 멸치, 전어, 보구치, 참돔, 달고기 등으로 앨퉁이, 멸치, 덕대, 청멸, 달고기 등이 많이 잡혔던 지난해보다 고급 어종이 많이 어획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멸치가 ㎢당 2.7t으로 전년에 비해 237% 증가했다. 전어도 2.3t으로 154%나 높은 어획밀도를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전어는 거문도를 비롯한 남해서부 해역에서 어획밀도가 높았고, 어획된 전어의 36%가 체장(몸 길이) 13cm 이상으로 이들 대부분이 산란에 참여 가능한 개체들이었다. 한편, 민어과 어류인 보구치(일명 백조기)는 남해 동부해역에서 많이 어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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