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계파없어야 대선 승리" 한목소리
"새누리 계파없어야 대선 승리" 한목소리
  • 김응삼
  • 승인 201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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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주자 9人, 방송3사 주최 첫 TV토론회

▲사진=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첫 후보자 합동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혜훈 의원, 황우여 원내대표, 김경안 당협위원장, 홍문종 당선자, 원유철 의원, 김태흠 당선자, 유기준·심재철 의원, 정우택 당선자. /연합뉴스

 

새누리당 ‘5ㆍ15 전당대회'에 출마한 9인의 주자들은 7일 KBS, SBS, MBC 방송3사 주최로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며 불꽃 튀는 논리경쟁을 펼쳤다.

 최대 화두인 당 화합과 관련해선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구분없이 계파해소 필요성을 역설했고, 12월 대선과 관련해선 저마다 정권 재창출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화합= 유력한 당권주자인 황우여 후보는 "소통은 결국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마음부터 출발한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한마음으로 뭉쳐야 하는데 그간 소외된 분이나 소외된 영역이 없는지 관심을 기울이면서 화두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친이 심재철 후보는 "소통과 화합은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함"이라면서 "기득권을 포기하는 차원에서 국회의원 숫자를 50명 줄이고 선거구 `게리멘더링'의 잘못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친박 유기준 후보는 "18대 공천 당시 부당하게 희생양이 됐는데 이런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면서 "계파정치는 안 되다. 지금 친박이 많다고 독식체제로 가면 안 되고 탕평인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 이혜훈 후보 역시 "당내 화합이라는 게 힘 있는 사람이 먼저 몸을 낮추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비주류를 배제하고 그러면 화합이 안 된다. 인사가 제일 중요한데 당직개편시 비주류를 배려하고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친이 원유철 후보는 "지난 5년 새누리당은 친이, 친박으로 국정운영에 어려움을겪은 게 사실"이라면서 "분열적 사고로는 희망을 못 주며 이제 국민만 바라보고 뛰는 후보, 그런 사람으로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 정우택 후보는 "정치가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가 계파갈등과 정쟁 때문"이라면서 "최근에는 친박, 비박 얘기가 나온는데 이런 것이 없어야 하며 앞으로 대선후보와 당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친박 홍문종 후보는 "가장 큰 문제는 공천제도로 모두가 상향식 공천을 주장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확립함과 동시에 당 대표가 직접 지구당을 방문해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주자 김경안 후보는 "당내 소계파 활동은 기득권 지키지 내지 이익 나눠먹기로 비친다. 계파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김태흠 후보는 "소통은 양보와 이해에서 출발한다. 역지사지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선승리 방안= 유기준 후보는 " 경제정책의 대변화와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소가 필요하다"며 "친대기업 정책을 친중소기업 정책으로, 수출드라이브를 수출과 내수 공존으로, 고환율을 적정환율로 바꿔야하며, 인도적 지원 등을 재개해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후보는 "정치공학적인 접근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며 "민생을 챙기고 총선에서 약속한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비칠 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철 후보는 "수도권과 젊은층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며 "젊은층의 현실에 맞는 일자리, 주택, 교육, 대중교통 등 맞춤 공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후보는 "양극화와 비정규직 문제 등 민생문제가 가장 큰 문제"라며 "경제민주화를 통해 해결해 민생에 다가가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안 후보는 "대선의 시대정신은 복지로 당의 정책기조도 복지와 경제민주화로 가야 한다"며 "당이 변화와 쇄신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우여 후보는 "30대의 마음을 알아야 하는데, 이들은 꿈이 있으나 가정과 직장의 현실이 있어 갈등하고 있다"며 "이들이 IMF를 거쳐 대학을 졸업하고, 김대중ㆍ노무현 정부에 기대했으나 실망했다. 이명박 정부는 소통조차 안 됐다. 이들에게 작더라도 확실한 약속을 하고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후보는 "수도권 2040세대의 마음을 못 얻으면 대선은 필패이며 그들의 불안과 박탈감을 해결하지 못하면 대선승리의 꿈을 꿀 수 없다"며 "경제정의와 경제민주화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대선승리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후보는 "대선승리의 가장 중요 과제는 당내화합으로 하나가 돼야 국민의지지를 받고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며 "대선 경선의 후유증이 없어야 한다.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후보는 "우리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래야 수도권 2030세대의 지지를 얻는다.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과 같은 눈높이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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