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지역 민심 하나로 만들 것"
"분열된 지역 민심 하나로 만들 것"
  • 여선동
  • 승인 2012.05.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선자에게 듣는다] 의령·함안·합천 조현룡

의령·함안·합천 조현룡

4.11총선 새누리당 조현룡 당선자는 현역 국회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19대 총선후보로 선출돼, 야권단일후보와 5선의 관록 정치인과 초박빙을 벌이는 가운데 뒷심을 발휘해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에서 압승했다.

의령·함안·합천선거구 성향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역대총선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한나라당)의 후보가 싹쓸이를 했다. 그러나 2010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3개군 모두 무소속 군수가 당선됐다. 이는 여권성향을 보이면서 인물론과 변화의 바람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5선의 사무총장을 지낸 강삼재 무소속 후보와 4선의 장영달 후보를 경선에서 승리한 야권단일화 박민웅 후보와 3자구도가 되면서 혼전과 안개속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금품살포 의혹과 관련 운동원이 구속 수감돼 , 조후보는 책임을 지고 용퇴할 것을 시민단체들이 촉구하고 나서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등장했다. 그러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의 인맥을 동원하여 많은 예산을 확보해 고향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적임자로 뒷심을 발휘하여 지지를 받았다. 인물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선거구 경로회관을 가장 많이 찾은 후보로 알려진 조현룡 당선자를 24일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먼저 당선축하를 드리며 소감은

▲미흡한 저에게 군민여러분의 열열한 뜨거운 성원에 감사를 드리고 선거과정을 통해 약속한 지역 현안에 대하여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실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선거과정에 있었던 상대후보간의 앙금은 모두 풀고 서로화해 하면서 하나 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누리당 경선과정에 현역 국회의원 경쟁에 승리한 이유를 든다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다소 생소한 지역인 의령·합천마을 회관이 800여 곳을 5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일 230㎞를 얼굴 알리고 주력하고 약속 가능한 공약을 설명하고 부지런히 뛰어다닌 것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민심 바닥을 이렇게 많이 다닌 후보로 새누리당 내에서 소문이 파다했다.

또한 정책 공략에 대해 예비후보 명함에 군별로 새겨서 지역민에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예를 들어 고속철도, 천주산, 의령국도 20호선 신반까지 4차선 공약 등을 자세히 제시했다.

-의령·함안·합천은 지역이 넓어 선거운동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전략은

▲지역은 광범위하고 후보자의 인지도는 떨어지는 마당에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를 했다. 그러나 전형적인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누구보다 농촌의 실정을 이해하고 한미FTA로 농민들의 어려움을 파악해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충분한 보상책이 마련 되도록 대책을 세워나갈 것을 약속하는 등 낙후된 지역에 농가 소득을 위해 공장에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릴 것을 제시했다.

- 5선 국회의원과 야권단일후보 통합진보당 후보가 나선 선거에서 가장 힘들어든 것은

▲헌정사에 5선의원이고  과거 집권당 사무총장으로 역임한 중량감 있는 분으로 사실 부담감이 많았다. 또 야권단일후보는 전형적인 농부의 출신이고 의령이 고향으로 꾸준히 한 지역에서 생활한 분으로 야권단일후보의 바람과 결집에 긴장을 했다.

-초선의원이지만 중앙공무원 출신으로 많은 예산확보에 지역민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 의정활동계획은

▲40여년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건설교통행정 경험을 토대로 마지막 열정을 의령·함안·합천을 위해 쏟겠다. 또한 각계각층에 좋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공약한 것에 대해 지역민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지방선거 등으로 함안은 지역민이 양분되어 있어 대화합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선거를 하면서 눈에 보일 정도로 군민이 분열돼 있다. 이는 함안군수선거 시 부터 양분된 것이 앙금이 풀리지 않고 있다. 이제 선거는 끝이 났다. 일상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앞으로 분열된 갈등을 치유하는데 지역 원로들로부터 고견과 논의를 거쳐 분열된 민심을 결집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쟁을 함께한 당사자와도 화합을 이끌어 과거에 함안을 부러워했는데 화합을 앞당기는데 노력할 것이다.

-새누리당 도군의원들이 선거운동 기간에 비협조적인 부분이 있었고 또한 일부는 무소속후보를 지지했는데

▲일부 군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렇게 선거운동을 했다면 이는 새누리당 당적을 보유한 상태에 해당 행위이고 섭섭한 부분이다 .당적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까지 하지는 안했다고 생각한다.

-함안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지역 소통과 교통도시건설을 위해서는 KTX 합천역과 의령역을 건립하고 함안역에는 KTX가 반드시 정차하도록 할 것이며, 천주산 터널 조기개통과 의령· 함안에 천연도시가스를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합천-거창(국도24호선)의령· 함양간 고속도로, 낙서면 진입로 개설 등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것이다. 또 남강 주변을 준설하여 위락시설로 볼거리를 위한 관광코스와 남강 둑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둑을 이용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놀이 시설을 마련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는 지역을 새롭게 단장해 가는데 기초라도 닦을 것이다.

-끝으로 경선과정에 금품선거 논란에 의혹에 대한 입장은

▲금품논란에 불미스럽게 본인과 관련된 있다고 각종유언비어와 언론에 보도된 것에 송구스럽다. 그렇게 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군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필귀정이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저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대선준비 기획단을 구성하고 올6월부터 차근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 또한 의정활동을 하면서 반드시 새누리당 대표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는 것이 임무다. 서민을 위해 경쟁 책임과 의무를 갖고 도·군의원들과 화합해서 새누리당 당적을 갖고 있는 만큼 내부 정비를 해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다.

조현룡 프로필

.경남함안군군북면출생

.마산고등학교졸업

.건설교통부 도시교통운영과장(서기관)

.행정관리담당관(부이사관)

.감사담당관, 한강홍수통제소장

.부산항공청장(이사관)

.전국화물공제조합이사장

.한국고속철도공단 부이사장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이사장

.한국철도협의회장

.취미= 등산

주요공약

.의령합천의 고속전철 조기착공과 역사건립

.함안역 KTX정차추진

.남강준설로 농작물 피해 방지와 주변 관광지 개발

.천주산 터널 조기착공

.의령군 다목적 농업인 회관 건립

.의령-신반 간 도로 확포장

.의령지정면성산- 남지읍 용산 간 다리 건설

.합천- 거창 간 4차선 확장

.황강 직강 공사 추진과 산업단지 조성

.울산- 함양 간 고속도로의 낙서면 진입로 개설

.한미 FTA 농민피해 보상대책 수립과 경쟁력 있는 농축산업육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