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도부 구성 윤곽 드러나
새누리 지도부 구성 윤곽 드러나
  • 김응삼
  • 승인 201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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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1~4위 친박 유력시…원내대표 경선 막판 혼전
윤곽 드러낸 새누리 지도부

全大 1∼4위 친박 유력시…원내대표 경선 막판혼전

새누리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전당대회가 15일 열리고, 원내대표는 9일 오후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TV토론이 시작되면서 후보들 사이에서도 우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반면 원내대표 경선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양박(兩朴) 변수’가 부상했다.

◇5·15 전당대회=전당대회에 출마한 황우여·심재철·원유철·유기준·이혜훈 의원과 정우택·홍문종·김태흠 당선자, 김경안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 등 9명의 전대주자 가운데 심재철ㆍ원유철 의원 등 2명은 친이(친이명박)계, 나머지 7명은 친박(친박근혜)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체제’로 재편된 후 첫 실시되는 전대인 만큼 친박계의 약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모두가 친박 인사로 뽑힐 수 있다는 ‘싹쓸이’ 전망도 있다.

전대는 대의원(1만명 이내)ㆍ당원(20만명)ㆍ청년(1만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합산을 통해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 원내대표인 5선의 황우여 후보가 선두주자라는 데는 별다른 이의가 따르지 않고, 중위권에는 친박인 유기준ㆍ이혜훈 의원, 정우택 당선자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3선의 유 의원은 영남 유일의 주자로 부산ㆍ경남(PK)에 이어 대구ㆍ경북(TK)에서 많은 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혜훈 의원은 4ㆍ11총선에서 당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선출직 5명 가운데 1명을 여성에게 할당하는 만큼 당선된 것이나 다름없다.

충청권의 표심은 정우택(청주 상당)ㆍ김태흠(충남 보령ㆍ서천) 후보로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수도권에서는 당초 4선인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ㆍ원유철(경기 평택갑)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친이계의 지원 속에 지도부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친박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후보가 뛰어들면서 혼전이 됐다.

◇원내대표 경선=5선 남경필(경기 수원병), 4선 이주영(창원마산합포구), 4선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이 팽팽한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누구도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의 ‘박심’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변수로 등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2010년 5월부터 1년간 원내대표를 경험한 데다 청와대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화려한 경험으로 강한 야당 원내대표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개원협상에 이어 ‘12·19일 대통령 선거’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어 연성 인물로는 박 원내대표에 대항할 수 없다. 야당의 강한 원내대표에 맞서 여당에서도 강한 원내대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또 막바지에 나타날지도 모를 ‘박심’ 여부에도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면서 ‘12월 대선승리를 견인할 최적임자’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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