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총장, '탁월한 국제지도자상' 수상
潘총장, '탁월한 국제지도자상' 수상
  • 연합뉴스
  • 승인 201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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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역할 역설 "시리아 감시단 6월까지 대폭 증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모처럼 워싱턴DC에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반 총장은 이날 저녁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수여하는 `탁월한 국제 지도자상(the Distinguished International Leadership award)'을 받았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매년 외교관과 군인, 기업가, 인도주의, 예술 등 5개 분야에걸쳐 지도자상을 수여한다.

 올해의 경우 반 총장과 함께 영국의 해리 왕자, 폴 폴만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 미군에 소속된 모든 남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반 총장이 기후변화와 글로벌 경제의 격변, 식량·물·에너지 부족 등의 새로운 도전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세계 지도자들을 성공적으로 단합시켰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반 총장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저명한 정치인인 척 헤이글 애틀랜틱 카운슬 회장 등 900여명의 저명인사들을 상대로 한 이날 연설에서 시리아의 유혈사태 종식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시리아 휴전 상황 감시단의 규모를 현재의 59명에서 300명의 군요원과 100여명의 민간요원 등으로 대폭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오전에는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특별 연설을 통해 세계 분쟁지역에서 '평화건설(Peace Building)'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유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반 총장은 세계 분쟁지역에서 유엔은 16개의 대형 평화유지활동(PKO)은 물론 분쟁 타결 혹은 봉합 이후 수반되는 평화건설을 위한 15개 정치적 임무와 기금창출 등을 하고 있다면서 "유엔은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에 존재하고 있고, 어려운 나라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을 적극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잠시 유지되는 평화, 폭력의 추방에 초점을 맞추는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안정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다"며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반 총장은 최근 국제사회의 현안인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지난 4월 시리아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의 휴전합의와 유엔 감시단의 도착에도 불구하고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인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개발도상국에 만연된 부패문제와 관련, "물 컵의 밑바닥이 깨진 상황에서 지원의 물을 퍼붓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부패한 지도자는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DC를 찾는 국가정상급 인사들을 초청해 연설을 듣는 CSIS 특별행사의 사회를 맡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한국인 출신의 반총장이 '따뜻한 인간애'에 바탕을 둔 특유의 성실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고 치하했으며,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의 참화를 딛고 세계속에 '코리언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 총장은 8일까지 워싱턴DC에 체류하는 동안 미국 국제법학회가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가하며, 윌리엄 번즈 미 국무부 부장관등과 만나 국제사회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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