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보다 6명 준 31명…예산 확보 등 불이익 우려
4·11 총선에서 경남은 선거구가 1석이 감소되는 바람에 경남의 불이익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19대 국회에 경남 출신 국회의원이 18대 국회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중앙정부 및 정치권으로부터 경남이 각종 국가사업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8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4·11 총선에서 당선돼 제19대 국회에 진출하는 경남 출신 국회의원(경남 및 타 지역구·비례대표 포함)은 경남지역 16개 지역구 16명과 타 지역구 11명, 비례대표 4명 등 모두 31명인 것으로 밝혀졌나타났다.
이는 제18대 국회에 진출한 경남 출신 국회의원(경남 및 타 지역구·비례대표 포함)이 경남지역 17개 지역구 17명과 타지역구 16명, 비례대표 4명 등 모두 37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무려 6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국회의원이 감소된 만큼 경남의 불이익도 우려되고 있다.
경남도가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비례대표 포함)를 출신별로 분석 집계한 현황에 따르면 경남에 연고를 가지고 있으면서 타 지역구(비례대표 포함)에서 당선된 경남 출신자 15명 중에서 새누리당 소속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민주통합당 소속이 5명, 자유선진당 소속이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별로 보면 진주 출신은 김성태(새누리·서울 강서을)·이재균(새누리·부산 영도)·김영주(자유선진·비례) 당선자 등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창원 출신은 정의화(새누리·부산 중·동구)·이만우(새누리·비례) 당선자 등 2명, 창녕 출신이 박영선(민주·서울 구로을)·설훈(민주·경기 부천 원미을) 당선자 등 2명, 합천 출신은 유재중(새누리·부산 수영)·윤재옥(새누리·대구 달서을) 당선자 등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19대 국회 경남 연고 국회의원 진출이 제18대 보다 적자, 경남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에서의 우려감은 깊어가고 있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이 중앙정부 및 정치권을 상대로 내년도 예산 확보와 국책사업 선정 등에 경남 지역구 국회의원 이외에 경남 출신 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도 협조와 도움을 크게 받아 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국회에 경남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진출한 것은 지역 발전에는 적신호가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경남지역 지역구가 1석 줄어들어 가뜩이나 경남의 불이익이 예상되고 있는데, 경남 연고 국회의원 마저도 감소해 상대적으로 경남이 중앙정부 및 정치권으로부터 예산 확보는 물론 각종 국책사업 등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각종 사업 추진시 타 지역구에서 당선된 경남 연고 국회의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 국회에서는 18대 보다 진출자가 적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효기자 young@gnnews.co.kr
◇제19대 경남 연고 타 지역구 및 비례대표 당선자=▲진주 연고=김성태(새누리·서울 강서을)·이재균(새누리·부산 영도)·김영주(자유선진·비례) 당선자 ▲창원 연고=정의화(새누리·부산 중·동구)·이만우(새누리·비례) 당선자 ▲창녕 연고=박영선(민주·서울 구로을)·설훈(민주·경기 부천 원미을) 당선자 ▲합천 연고=유재중(새누리·부산 수영)·윤재옥(새누리·대구 달서을) 당선자 ▲거제 연고=문재인(민주·부산 사상) 당선자 ▲양산 연고=이채익(새누리·울산 남구갑) 당선자 ▲밀양 연고=현영희(새누리·비례) 당선자 ▲의령 연고=안민석(민주·경기 오산) 당선자 ▲고성 연고=조경태(민주·부산 사하) 당선자 ▲남해 연고=김장실(새누리·비례)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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