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빚 818억 줄였다
진주시 빚 818억 줄였다
  • 김순철
  • 승인 201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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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기 성과…종합운동장 채무 절반 상환
진주시가 선제적 채무감축시책으로 종합경기장 건립에 따른 채무 절반을 조기 상환했다.

8일 시에 따르면 2010년 7월 민선5기는 사실상 1156억원의 채무를 안고 출범했다. 그 해 치러진 전국체전 주 개최지인 시는 종합경기장 건립비 1805억원 중 시비를 1383억원이나 투입해 막대한 재정부담을 안고 있었다.

과거 시는 신안동 공설운동장 보조구장을 매각해 종합경기장 건립재원을 마련하려 매각대금 800억원을 세입에 올렸으나 매각이 불발, 세입결손을 초래, 800억원이 고스란히 부채화됐다. 여기에 2009년 추가세입 부족에 따른 특별회계 차입금 130억원에다 기존 채무 226억원을 합쳐 민선5기 출범부터 1156억원을 채무를 안고 출발했다.

이로 인해 진주시는 긴축재정 등 선제적 채무 줄이기에 나섰다.

신안동 공설운동장 매각 불발로 2차례의 마이너스 추경을 실시, 세입결손액을 상당폭(372억원) 충당했으나 800억원의 세입결손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어서 4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 역시 연간 이자만 19억원 가량 달해 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예산을 전년대비 15%(1421억원) 감축한 규모로 편성하는 한편 전방위적인 부채 줄이기에 나서 올 1월 초 150억원을 상환한데 이어 이달 초 다시 50억원을 상환했다. 1년6개월만에 종합경기장 관련 채무 400억원의 절반인 200억원을 조기 상환했다. 전체적으로는 민선5기 2년만에 출범 당시 채무의 70%인 818억원을 감축한 셈이다.

현재 사봉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방채 222억원(용지분양 후 상환계획)을 신규 발행하는 등 560억원의 채무가 남아 있다. 이는 예산대비 채무비율 6.1%로 정상적인 재정운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진주혁신도시 입주 이후 연간 270억원의 지방세 확충이 기대되는 등 시는 앞으로도 유망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방세수를 증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비예산 자발적 주민참여복지시책인 '좋은세상' 추진으로 공공예산을 들이지 않고 복지체감도를 더 높이는 한편 긴축재정을 계속 유지, 채무를 줄이면서 짜임새 있는 재정운용을 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용인, 태백시 등 일부 지자체가 공무원 수당 삭감과 시유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진주시는 채무를 대폭 줄여 건전한 재정운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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