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지도부, 경남이 없다
새누리당 새 지도부, 경남이 없다
  • 김응삼
  • 승인 2012.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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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大 출마자 없고 이주영 마저 원내대표 탈락
새누리당 당 지도부 구성에 경남출신 의원들이 한 명도 들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관련한 각종 현안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엿보이고, 내년도 예산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16명 당선자 중 초선의원이 과반수인 8명에 달해 어느 국회 때보다 초선 비율이 높아 경남과 관련된 현안을 풀어가는데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출신 의원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한 명도 출마하지 않았고, 9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경선에 출마했던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의원도 당선에 실패했다.

◇이 의장 원내대표 실패=이날 결선투표 결과 원내대표에 4선의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이한구 의원,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3선의 진영(서울 용산) 의원이 당선됐다.

19대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원내대표 경선결과 이한구-진영 의원 조가 결선투표에서 전체 138표 가운데 72표를 얻어 66표를 얻은 남경필-김기현 의원 조를 꺾었다. 앞서 1차투표에서는 남경필-김기현 의원 조가 58표, 이한구-진영 의원 조가 57표를 각각 얻어 1표 차이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주영-유일호 의원 조는 1차투표에서 26표를 얻는데 그쳐 탈락했다.

◇국회 상임위원장=이에 남은 것은 국회 상임위원장직과 상임위 간사직에 기대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 상임위원장은 3선 의원들, 상임위 간사를 재선 의원들이 각각 맡는다.

원내대표에 출마했던 이 의원이 실패했기 때문에 새로 선임된 원내대표가 선수, 지역안배 등을 포함해 경남에 어느 정도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정할지도 미지수이다.

현재 상임위원장 자리는 안홍준(창원 마산회원)·김재경(진주을)·이군현(통영 고성) 의원 등 3명이 물망에 올라 있고, 상임위 간사를 할 수 있는 재선은 여상규(사천·남해· 하동)·김태호(김해을)·조해진(밀양 창녕)·신성범(산청 함양 거창) 의원 등 4명이다.

19대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노리는 안·김 두 의원은 모두 국토해양위을 원하고 있어 경북 출신의 김태환(구미을)·장윤석(영주) 의원 등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하지만 원내대표에 대구 출신인 이한구 의원이 당선돼 경북 출신 의원에게 국토해양위원장 자리를 앉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 김재경 의원은 국토해양위 위원장이 어려울 경우 2지망으로 금융·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소관하고 있는 정무위원장도 노리고 있다. 이는 부산 출신 3선인 김정훈(남구갑) 의원이 이를 원하고 있어 경합이 예상되고 있으나 김 의원은 정보위원장을 맡을 만한 의원이 없어 정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엿보인다.

◇재선의원 간사 놓고 눈치 치열=재선 의원들은 상임위 간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눈치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재선인 여상규·조해진 의원은 국토해양위나 지식경제위를 원하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간사를 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권 출마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태호 의원은 18대 때 지식경제위에 있었으나 19대 상임위는 현재까지 정하지 못했다. 신성범 의원은 18대 국회 4년동안 농림수산식품위에 있었고, 19대 때는 지역구 사업해결을 위해 다른 상임위로 옮기기 것을 지역구민과 당원, 군청 등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새누리당 출신 재선의원은 모두 37명이고 상임위는 16개로 전·후반기로 나눌 경우 재선의원들 대부분이 간사를 역임할 수 있다. 그러나 소위 ‘노른자위’ 상임위인 국토해양위나 지식경제위,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위 간사를 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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