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하노인 역(役)의 러브스토리
월하노인 역(役)의 러브스토리
  • 이웅재
  • 승인 2012.05.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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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코레일, 철도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남과 녀의 인연을 맺어준다는 전설의 존재, ‘월하노인(月下老人)’이 현세에 나타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일면의 해답을 사천시가 보여준다.

사천시는 코레일과 함께 ‘설레임이 있는 기차여행, 비토섬 사랑이야기’라는 새로운 철도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운영키로 했다.

‘설레임이 있는 기차여행, 비토섬 사랑이야기’는 부산 경남권 25세~37세 미혼 남녀를 승객으로 모아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하며, 남녀가 함께 ‘사천시의 관광명소를 탐방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해 결혼까지 인연을 이어가도록 하자’는 구상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12일 미혼남녀 40명을 대상으로 첫 시행에 들어가며, 이들 남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부산 부전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출발해 오후 1시30분 사천 완사역에 도착, 곤양 비봉내 마을 대나무숲 체험과 다솔사, 비토섬을 관광한다. 그리고, 사천대교와 선진리성, 조명군총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간다.

이 관광상품은 6월 초순까지는 매주 주말에 시범 운영한 뒤 6월 중순부터 매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코레일부산경남본부는 상품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경우 SBS 방송국 인기 프로그램 ‘짝’을 사천지역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우고, 사천시와 협의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미혼남여들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커플을 정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사천 비토섬에 가면 반드시 결혼이 이루어진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은 물론 사천의 관광홍보도 병행하면서 사천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관광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코레일과의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해 다양한 관광 패키지를 운영한다면 철도관광이 사천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오는 12월 진주 KTX역 개통을 염두에 두고, 중국 단동에서 인천항으로 입국하는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재 삼천포항~제주간 페리호를 운항하는 두우해운(주)과 한국철도공사와 연계, 진주 KTX역을 통해 중국관광객을 사천시로 유치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은 상태다. 사천시는 한국철도공사와 두우해운(주)측과 철도요금 할인 등 구체적인 협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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