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의 위대한 비행, 감동의 여정
철새들의 위대한 비행, 감동의 여정
  • 이은수
  • 승인 2012.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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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KNN 환경다큐 공동제작 방송
남반구와 북반구를 아우르는 철새의 이동경로와 이와 관련된 인간문명이 1년5개월간이라는 긴 여정을 통해 앵글에 담겨진 5부작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이 창원시와 KNN에 의해 상영된다. 창원시는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고, 공익적 지원을 통해 ‘환경수도 창원’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여나가기 위해 지난 2011년 1월 KNN과 환경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을 공동 제작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9일 밤 11시 첫 방영된 프롤로그 ‘300g의 기적’을 시작으로 넷째·다섯째 주(수·목요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위대한 비행’은 살아있는 동안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약 30만㎞를 난다는, 300g에 불과한 큰뒷부리도요새가 한 해 동안 뉴질랜드에서 중간기착지인 한국을 거쳐 알래스카까지 총 3만㎞가 넘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전 비행 과정을 생생한 영상으로 담고 있다. 특히 ‘위대한 비행’은 촬영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과 알래스카 유픽족을 통해 모든 인간 생명체가 새를 매개로 한 공통된 문화를 향유하고 있음을 밝히고,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공동체임을 증명한다. 방송은 또, 항공 촬영한 영상을 통해 벌목과 매립, 온난화, 사막화 등으로 피폐해지고 있는 지구의 슬픈 현실을 담아내고 있어 인간에 의한 환경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목숨을 건 도요새의 험난한 여정과 이동경로를 추적한 ‘위대한 비행’(KNN 전국 방영) 향후 방송 일정은 다음과 같다.

1부 ‘날아서 달까지’(5월23일, 수요일)= 300g의 작은 날개 짓으로 평생 날아서 달까지 가는 큰뒷부리도요새를 비롯한 도요새들의 이동 과정이 숨 막힐 듯한 영상으로 펼친다. 2부 ‘새와 사람’(5월24일, 목요일)= 사람에게 새는 사냥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함께 의지하는 동반자 관계로, 새와 사람의 관계를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새들의 섬세하고도 화려한 모습이 영상으로 재현된다. 3부 ‘보이지 않는 고리’(5월30일, 수요일)= 낙동강이나 주남저수지 등 습지를 서식지로 삼아 월동하는 고니와 재두루미를 매개로 환태평양 뿐 아니라, 지구 전체가 하나의 생명 고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리고 하나의 생명 고리가 끊어지면 다른 생물도 살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영상으로 전달한다.

4부 ‘부러진 날개’(5월31일, 목요일)= 뉴질랜드 벌목으로 인한 초원화, 한반도의 갯벌 매립, 알래스카의 지구온난화로 인한 툰드라환 경변화 흔적들을 화면으로 전하면서 생태파괴의 위험성이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린다.

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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