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일본기업 경남에 몰려 온다
첨단 일본기업 경남에 몰려 온다
  • 정영효
  • 승인 2012.05.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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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로다전기, 김해에 전용산단 조성키로
지난해 10월 일본 소프트뱅크 데이트센터에 이어 최근에는 구로다전기가 유치되는 등 지난해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 기업들이 향후 성장동력 대체지역으로 경남을 선택하는 등 일본 기업들의 경남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는 김해지역에 일본 대기업인 구로다전기가 일본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일본 협력업체를 유치하는 등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고 13일 밝혔다.

일본기업 전용산업단지는 김해 한림면 일대로 4000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완공한다.

이번에 옮겨오는 분야는 자동차부품과 첨단 의료기기 쪽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국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함께 직접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구로다전기는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 정보통신 분야의 대기업으로서 연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구로다전기는 지난해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 내 전력난과 일본기업의 불안한 경영환경 등을 개선하고 향후 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거점으로 경남을 택했고,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로다전기는 지난해 관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한국투자 의향을 직접 조사했으며, 다수의 기업이 경남으로의 이전을 적극 희망했다고 밝혀 일본 첨단기업의 유치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구로다전기가 김해에 조성할 산업단지 규모는 20개 협력업체와 모기업이 각각 33만㎡ 정도, 투자금액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다전기의 이번 투자로 향후 160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비롯하여 첨단ㆍ특허 기술을 보유한 일본기업 유치로 연관 산업의 육성 등 복합적인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오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12 경상남도 투자 설명회’에서 일본 구로다전기와 일본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 및 일본기업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일본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김해 데이터뱅크를 설립하면서 KT와 공동으로 850억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최근 경남도가 일본에서 개최한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들이 이달말께 산업단지 후보지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일본 기업들의 경남 투자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정영효·김해/박준언기자 yo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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