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혈사태, 레바논으로 확산
시리아 유혈사태, 레바논으로 확산
  • 연합뉴스
  • 승인 2012.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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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유혈사태가 국경을 맞댄 레바논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의 충돌로 27명이 숨진 13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지지자와 반대자들 간의 유혈폭력사태로 4명이 숨졌다.

이날 레바논의 북부 항구도시 트리폴리에서 아사드와 같은 시아파의 소수 종파 알라위트파와 아사드 대통령에 반대하는 이슬람 수니파 사이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부상자도 10명이나 나왔다.

레바논 당국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트리폴리에 군병력을 보냈으나 양측 간의 자동소총 등을 동원한 간헐적인 충돌이 계속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유혈충돌 사태는 레바논 당국이 수니파 성직자 셰이크샤디 알마우라위를 가두면서 촉발됐다. 알마우라위는 트리폴리에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지원했기 때문에 체포됐다고 그의 지지자들이 당국을 비난했다.

그동안 시리아 정부는 반정부군에 대한 무기와 전사 공급이 레바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다.

레바논은 18개 종파가 난립해 있을 정도로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며, 시리아 문제에서도 친(親) 시리아계와 반(反) 시리아 세력으로 나뉘어 있다.

한편 시리아에서 유혈사태가 계속되면서 최근 2개월 동안 요르단으로 떠난 시리아 난민이 약 2만명에 달한다고 요르단 자선단체가 밝혔다.

또 지난 2개월 동안 시리아 당국에 억류돼 있던 터키 기자 2명이 이란의 중재로 석방돼 이스탄불에 도착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13일 전했다.

석방된 기자들은 먼저 테헤란에 도착한 후 터키 총리 전용기 편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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