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로 사고다발 악명 '녹색'으로 벗을까
창원대로 사고다발 악명 '녹색'으로 벗을까
  • 이은수
  • 승인 2012.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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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형 중앙분리대' 조성사업, 사고예방 기여 전망
▲사진설명=‘창원대로 녹지형 중앙분리대’ 조성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로 한복판에는 느티나무 124그루, 홍가시 315주, 영산홍과 철쭉 4511그루 등 5000여주의 크고 작은 나무들과 맥문동이 빼곡히 들어서 운전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선필기자feel@gnnews.co.kr
‘창원대로가 사고가 끊이질 않는 ‘아우토반’도로라는 불명예를 벗을까?’

창원시의 관문인 창원대로에 추진중인 ‘창원대로 녹지형 중앙분리대’ 조성사업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창원시는 소계광장에서 성주광장 사이 10.6㎞에 너비 3m 녹지형 중앙분리대를 156억원의 사업비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조성하고 있다. 창원대로는 운전자에게 질주본능을 자극하며 일명 ‘아우토반 도로’로까지 불렸다. 시를 길게 횡단하는 이 도로는 시속 100km대로 달릴 수 있어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돼 매년 330여건의 크고 작은 사건이 잇따랐다.

이에 시는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녹지형 중앙분리대 사업을 착수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초기 347억원의 예산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예산을 절반으로 줄여 나무식재 위주의 중앙분리대를 꾸몄다.

시에 따르면 현재 1단계 공사가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에 2단계(차룡사거리~삼동공원, L=2.0km, 사업비30억원) 공사에 착공해 7월에 도로점용 및 교통안전대책 협의를 거쳐 내년 2월 2단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로 한복판에는 느티나무 124그루, 홍가시 315주, 영산홍과 철쭉 4511그루 등 5000여주의 크고 작은 나무와 맥문동이 빼곡히 들어서 운전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왕복 8차선의 창원대로는 10차선 가까이 삭막한 도로가 차지하며 환경수도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녹지형 중앙분리대는 대로변 공원지역과 조화를 이룬 시의 명품도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달려보니 여느 도로와는 달리 친숙하게 느껴지며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창원의 상징적인 창원대로 시설을 새로이 정비해 시민들에게는 도심속 녹색휴식 공간을 제공,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안전하고 쾌적한 창원의 대표적인 랜드화 시설로 조성하고자 한다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또한 안정적인 공간을 제공해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녹지형 중앙분리대는 운전자들에게 안전하면서도 푸른 도심 교통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도심녹색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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