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강에 은어 돌아왔다
경호강에 은어 돌아왔다
  • 양성범
  • 승인 201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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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포획금지 해제…수박향 풍기며 낚시꾼들 유혹
산청 경호강 수박향 나는 은어 낚시시즌이 돌아왔다.

내수면어업법에 의해 포획 채취가 금지되는 기간(4월15일 ~ 5월 15일)이 지남에 따라 산청 경호강에서는 16일부터 8월31일까지 은어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은어 낚시의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국내 낚시인은 물론 은어낚시를 즐기는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산청군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시즌에도 낚시인들이 경호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포획 채취금지 기간이 지나기 전부터 일본인들의 문의가 잇따랐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최대 은어 서식지인 경호강은 국내외 은어낚시 매니아들이 가장 선호하는 강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100여명, 국내 은어낚시인이 1만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여기에는 빼어난 자연환경과 많은 은어 자원이 한 몫을 했다.

은어 낚시는 미끼를 이용해서 낚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은어를 이용해서 은어를 낚는 낚시로 일명 놀림낚시라고 부르고 있으며 국내에는 약 2000명의 동호인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산청군은 경호강의 은어 자원을 보존하기 위하여 지난해 10월 은어 수정란을 1600만마리를 방류했다.

이어 올 봄에는 약 4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하기도 했다.

은어는 가을에 산란을 하여 부화된 치어들이 바다나 댐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4월~5월 다시 강으로 거슬러 오르는 회유성 어종으로 강에서는 돌에 붙은 이끼를 먹고 3~4개월 동안 최대 30센티미터 가량 성장을 하며, 이끼를 먹으면서 부터는 특유의 수박향이 나는 고기로 많이 알려져 있다.

물고기 중에서는 맛이 가장 뛰어나 옛날 임금님께 진상될 만큼 최고급 어종.

은어는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하며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 산청 민물고기 식당에서 은어의 다양한 맛을 느낄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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