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강박증, 식이장애가 있는 다섯 명이 21일간 합숙하며 심리치료를 받는 과정이 방송으로 제작됐다.
학교폭력에 따른 나쁜 기억과 불안을 없애려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씻는 오염 강박장애에 빠진 22세 남성 참가자. 그는 7년째 손 씻기 뿐만 아니라 학교와 관련된 물건, 특히 교복에 대해 심한 불안을 느끼며 옷에 대한 미신적 강박 행동까지 반복한다.
2시간 이내에 수십인 분의 음식을 먹어치우고 제거행위(구토)를 반복하는 식이장애의 하나인 폭식 장애. 음식만 보면 통제력을 잃고 24시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음식 생각 때문에 대인관계는 물론 정상적인 생활조차 불가능하다.
가정의 붕괴로 늘 혼자였던 여섯 살 여자 아이. 스스로 설거지, 빨래를 해가며 학교에 다녔고 아파도 혼자 응급실을 다녀와야 했다.
현재 스물한 살이 된 참가자는 어린 시절 아픔과 스트레스를 털어놓지 못해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공황장애를 안고 살아간다.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며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고 숨이 차는 공황발작 때문에 지하철 타는 것조차 죽음의 공포로 느낀다.
또 11년째 병원과 주사만 보면 쇼크사할 것 같은 불안과 공포에 빠지는 54세 남성 등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고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하는 공황장애에 맞서는 두 사람의 극복과 도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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