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로, 창원 행정이 읽혀질 수 있다
창원대로, 창원 행정이 읽혀질 수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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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명곡사거리가 한때 전국 10대사고 다발지역으로 분류된 적이 있다. 교통량이 많지만 도로구조가 복잡하고 횡단보도가 보행인의 보행흐름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점증하는 창원시의 시세에 비춰 교통여건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제는 창원대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창원 교통량 전반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도로인 창원대로는 창원 진입 교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도심안의 직선도로거리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대로이다. 그런데 이 창원대로가 대부분 구간이 굴곡이 전혀 없이 1차로 뻗어 있어 운전자의 과속본능을 부추기고 각종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는 ‘아우토반’ 도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창원대로는 교통여건과 시민생활 공간에서 그 격을 바꿀 수 있는 상징적인 도로다. 지금까지 창원대로에 대한 사고가 평면적이었다면 이제는 그 흐름을 과감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 보행공간을 새롭게 창조해야 하고,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과 연계된 생활공간 단지개발과 그 주거단지에 대중교통을 접목시켜 자동차 수요를 줄이고 탄소발생 제로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창원대로가 그 위치에서 우선 시민생활 공간과 많이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운전자의 질주본능에서 비롯되는 각종 사고위험에의 노출을 줄여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로 창원시를 횡단하는 이 도로는 시속 100km대를 쉽게 달릴 수 있어 매년 330여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대로의 이러한 불명예가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나무 식재 위주의 ‘창원대로 녹지형 중앙분리대’ 사업조성으로 일단 진정될 수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민의 욕구 충족도에 크게 밑돌고 있다.

창원대로를 친환경 녹색도로화와 경관의 획기적 개선으로 도심 속 녹색휴식 공간으로 만들고 시 대표적 랜드마크 사업의 하나로 그 콘텐츠를 심화시켜 시민과 함께해야 한다. 창원대로가 각종 교통사고로부터의 명예회복도 중요하지만 시민에게 다가가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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