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로는 교통여건과 시민생활 공간에서 그 격을 바꿀 수 있는 상징적인 도로다. 지금까지 창원대로에 대한 사고가 평면적이었다면 이제는 그 흐름을 과감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 보행공간을 새롭게 창조해야 하고,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과 연계된 생활공간 단지개발과 그 주거단지에 대중교통을 접목시켜 자동차 수요를 줄이고 탄소발생 제로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창원대로가 그 위치에서 우선 시민생활 공간과 많이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운전자의 질주본능에서 비롯되는 각종 사고위험에의 노출을 줄여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로 창원시를 횡단하는 이 도로는 시속 100km대를 쉽게 달릴 수 있어 매년 330여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대로의 이러한 불명예가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나무 식재 위주의 ‘창원대로 녹지형 중앙분리대’ 사업조성으로 일단 진정될 수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민의 욕구 충족도에 크게 밑돌고 있다.
창원대로를 친환경 녹색도로화와 경관의 획기적 개선으로 도심 속 녹색휴식 공간으로 만들고 시 대표적 랜드마크 사업의 하나로 그 콘텐츠를 심화시켜 시민과 함께해야 한다. 창원대로가 각종 교통사고로부터의 명예회복도 중요하지만 시민에게 다가가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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