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지역발전 대전기 맞았다
진주, 지역발전 대전기 맞았다
  • 박철홍
  • 승인 201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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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도시권 연계발전구상 정책세미나
“지금 진주는 지역발전의 대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번영의 꽃망울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들과 힘을 합치고, 선택과 집중의 산업발전 전략을 세워야합니다.”

15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서부경남 도시권 연계발전구상 정책세미나’에서 홍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진주·사천은 동남권 경제권내에서의 지리적 잇점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산·울산·창원과 광양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지역내 논란이 일고 있는 진주·사천 통합문제와 관련, 통합이 쉽지 않다면 연계협력이라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유치 경쟁에서 볼 수 있듯이 국책사업을 놓고 지자체간 극심한 대립 상황이 발생한다면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면서 “(항공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앞두고 있는) 진주와 사천은 이 같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마상열 경남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서부경남의 발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마 위원은 “서부경남은 인구 감소와 높은 고령화율, 열악한 산업경쟁력, 낮은 지자체 재정력지수 등 열악한 여건에 처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자체는 월등한 자연환경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민자사업 유치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리산권역(산청, 함양,거창)은 건강·휴양 및 한방의료, 청정식품 산업을, 남해안권역(고성, 남해)는 해양레저 및 관광휴양 산업을 민자유치할 경우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진주시의 경우는 낙후된 서부경남의 발전을 이끌 중추도시 기능이 요구된다고 했다.

‘경남항공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주제 발표자로 나선 옥주선 경남항공우주센터장은 “경남 항공산업은 연구소 기능 미약, 내수 및 군수중심의 취약한 산업구조, 지역간 경쟁심화, 낮은 수출경쟁력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항공산업 인프라 확충 및 기술개발 능력 향상,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완공이 필요하다”고 했다.

항공국가산단 조성과 관련, 옥 센터장은 “진주와 사천시는 중앙 부처에 합리적인 수요논리를 제시하고, 국가항공산업 육성정책 실천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산단이 조성돼야 항공산업 수주확대에 따른 용지난 심화가 해소되고, 완제기 생산에 필요한 적정 부지를 확보할 수 있으며, 시기를 놓칠 경우 영원한 항공후발국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형호 동남권본부장은 ‘동남권 뿌리산업 육성전략’ 주제 발표에서 뿌리산업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제시하며 6대 뿌리산업중 금형, 소성가공, 열표면처리 3대 분야를 집중육성해 동남권 전·후방 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특화단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구성 주체간 역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경남도, 진주시는 정책·제도지원, 뿌리산업기술혁신센터 및 대학은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 입주 기업들은 경쟁력 높은 제품생산을 각각 맡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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