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현장 구조물 세우진채 공사 중단 상태
고성군이 시행중에 있는 고성읍 남산공원 충혼탑 신축사업이 늑장 공사로 인해 내달 현충일 행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보훈가족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고성읍 동외리 남산공원 옛 충혼탑 부지에 지난해 10월부터 9억 원의 사업를 들여 높이 15m, 건축 연면적 91.51㎡ 규모로 봉안실과 위패실을 갖춘 충혼탑을 지난 3월 말에서 1개월 연기하여 4월 말 준공계획으로 시행해 왔다.
특히 내달 6일 개최되는 현충일 행사에는 전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성군 출신 육·해·공군, 경찰관, 애국지사 등 보훈가족 수백 명이 매년 고성읍 남산공원을 찾아오고 있지만, 늑장 공사로 차질이 예상돼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군관계자는 “신축중에 있는 충혼탑은 새로운 형태의 외부 마감재인 철골조가 공장에서 제작이 늦어 부득히 공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현충일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57년에 세워진 옛 충혼탑은 조국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고성군 출신 육·해·공군, 경찰관, 일반공무원, 애국지사 및 무명용사 등 1274위의 위패를 봉안해 왔지만, 이번 신축 공사로 고성읍 수남리에 위치한 보훈회관에서 봉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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