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봄축제 "가을 유등 부럽지않다"
진주 봄축제 "가을 유등 부럽지않다"
  • 강민중
  • 승인 201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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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논개제 25~27일 개최…핀 수영대회 등 볼거리 다채
▲논개 순국 재현극.
정체성, 예산문제 등 우여곡절 많았던 진주 봄축제가 올해는 몸집이 커져 돌아왔다.

대한민국대표축제인 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이 열리는 진주의 가을축제와 비교해 항상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진주의 봄축제. 하지만 올해는 다양한 축제가 신설되면서 축제가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올해 진주 봄축제는 대표축제인 진주논개제를 비롯해 새로 신설된 비차대회, 진주남강 전국 핀 수영대회, 제15회 진주탈춤한마당,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청소년 비보이(B-BOY)경연대회 등이 열려 진주를 달군다.

▲제11회 진주논개제=진주의 봄 축제중 대표축제인 제11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교방예술을 찾아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진주 논개제는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 논개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축제로 첫날인 25일,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에서 헌다례 및 신위 순행을 시작으로,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300명의 기녀가 악·가·무를 곁들여 연 3일 동안 제를 치렀다는 기록을 근거해 복원된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제례의식인 ‘의암별제’로 이어진다. 그리고 ‘개제선언’및 ‘논개 순국 재현극’이 진주성 전투 장면과 함께 연출되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 시키게 된다.

26일에는 진주성 야외 공연장에서 진주검무, 진주교방 굿거리 춤, 진주 포구락무, 신관용류 가야금 산조, 논개추모 정가공연이 펼쳐지는 ‘진주교방의 악가무’를 비롯해 ‘논개, 젊은 날의 꿈’을 테마로 한 ‘논개 음악회’와 의암에서 ‘논개 순국 재현극’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재활용악기 퍼포먼스 ‘사랑 실은 수레와 꿈을 꾸는 논개 이야기’ 공연과 우수단체 순회공연인 ‘논개의 향’, ‘진주성을 울려라’와 함께, ‘전국 교방 춤꾼전’에 이어서 3일간 개최된 ‘논개 순국 재현극’을 마지막으로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논개제 행사와 더불어 교방문화체험, 교방복장 및 전통의상 입어보기 체험, 전통놀이 및 떡메치기 체험, 논개 상상화 그리기 체험 등과 함께 진주 농·특산품 판매장도 운영 된다.

▲남강비차대회 =올해 처음 개최되는 진주남강비차대회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포위된 진주성에서 비차(또는 비거)를 이용해 30리를 날아 사람을 성 밖으로 탈출 시켰다는 데서 착안, 무동력 비행기 경연대회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남강변 일원(망경동 둔치)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전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비차 대회는 조선시대(1500년경) 이규경이 저술한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이 포위당했을 때 飛車(하늘을 나는 수레)가 성중으로 날아 들어와 성주를 태워 30리 밖으로 날아 인명을 구했다는 기록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처럼 진주성의 비차는 인류역사상 최초의 항공 시대를 연 미국의 라이트형제가 발명한 비행기 보다 300년이나 앞선 것이다.

26일에는 남강변 일원에서 초등부, 중등부 학생들의 상상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재활용품 또는 주위에서 손쉽게 구 할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미래의 비차를 제작하는 비차 상상력 공모전 행사를 실시하며, 또한 자유로운 주제로 전문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공중에 오래 머무르는 대회인 이색 점핑 대회도 개최 한다.

2일차인 27일에는 참가자가 직접 제작한 비차 창작품을 활용해 팀별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도약대에서 비상하는 비차 경연 대회가 진행되는데 이 대회는 18세 이상 참가를 원하는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아울러 행사 기간내 전시행사인 사전 공모 작품 지상 전시와 부대행사인 수상자전거 체험, 통나무 굴리기체험, 강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체험행사, 순간포착 이벤트등 다양하고 이채로운 부대행사도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 남강 전국 핀 수영대회= 27일 진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고 깨끗한 남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진주 남강 전국 핀(FIN) 수영대회가 올해 처음 봄축제에 합류하게 된다.

20세이상 65세이하 수영동호인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지난달 23일부터 인터넷 접수를 시작으로 3일만에 모집인원 1000여명이 이미 접수가 마감된 이번 수영대회는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주교와 진양교 사이 남강에서 2km에 걸쳐 펼치게 된다.

핀 수영이란 물갈퀴(핀)를 착용하고 수영을 하는 것으로 크고 힘찬 역동적 동작에서 나오는 빠른 스피드가 매력적인 스포츠로서 전국에서 몰려든 1000여명의 수영인들이 맑고 깨끗한 남강을 힘차게 가르며 나아가는 모습에서 활기찬 진주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15회 진주탈춤한마당= 25일부터 27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앞 남강 야외무대(칠암동 둔치)에서는 한·중·일 전통 춤꾼들의 탈놀음 한마당인 ‘제15회 진주탈춤한마당 동아시아탈춤축전 2012’이 펼쳐진다.

‘동아시아의 기예’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중국 ‘광동성 불산 사자춤’을 비롯해 일본 ‘오가미신사 법령가구라’를 비롯해 봉산탈춤·은율탈춤·진주오광대·제주 입춘탈굿놀이 등 한국의 탈놀이가 열린다.

또 극단 갯골의 ‘추자씨 어디가세요’와 극단 아리랑의 ‘동백꽃’ 등 마당극을 비롯해 26일 오전 10시30분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102동 101호에서는 ‘한·중·일 탈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도 열린다. 또 탈 판화찍기와 탈 페이스 페인팅, 꼬마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시민들과 함께 ‘병신굿 놀이’대동굿판도 펼친다.

이 밖에도 토요상설 공연이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과 ‘소싸움 경기’등과 함께 개최되며, 또한 청소년을 위한 경연 대회인 ‘청소년 비보이(B-BOY)경연대회’도 진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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